
트러스온글로벌은 도쿄, 방콕, 하노이 등 아시아 주요 도시에서 숙소를 임차한 뒤, 현지 법령에 따라 숙박업 등록을 완료하고 운영하는 전대차(轉貸借) 기반 모델을 구축해왔다. 예약, 청소, 고객 응대 등 운영 전 과정을 통합 플랫폼을 통해 일괄 관리하는 방식으로 운영 효율성과 일관성을 확보한 것이 특징이다.
최근 동남아 지역의 관광 수요 회복세도 이 같은 모델 확산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25년 1분기 기준 말레이시아는 외국인 관광객 1,010만 명을 기록했으며, 싱가포르는 연간 최대 1,850만 명의 유입이 예상된다. 베트남, 필리핀, 태국 등도 항공노선 확대와 인프라 수요 증가에 따라 숙박 수요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다.
트러스온글로벌의 한국 법인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국내 숙박 운영 희망자들이 기존 중개형 플랫폼을 넘어 해외 현지 숙소 운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연결 창구로 기능하게 된다. 동남아를 포함한 다양한 도시에서, 합법적이고 체계적인 방식으로 공유숙박 사업을 시작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핵심이다.
트러스온글로벌 코리아는 향후 국내 운영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와 제휴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며, 현지 법령, 숙박업 등록 절차, 운영 시스템 연계 방식 등을 안내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한국 진출은 소비자 대상 시장 확대가 아닌, 국내 숙박 운영자들이 트러스온의 글로벌 숙박 시스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돕는 관문 역할에 가깝다”며 “현지 제도 이해와 통합 플랫폼 기반 운영 시스템을 통해 진입 장벽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Statista는 공유숙박 산업 규모가 2025년까지 약 1,30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분석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트러스온글로벌이 제도 기반 운영 모델을 중심으로 국내와 해외를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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