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설명=바디프랜드 라이브커머스 팀원들이 도곡 본사 스튜디오에서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바디프랜드에 따르면, 모바일 라이브를 통해 달성한 상반기 매출액은 2023년 대비 2024년 114% 증가했고, 2025년에는 전년 대비 41% 상승을 기록했다. 3년 사이 약 300%의 폭발적 성장을 보인 것이다. 이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이 2023년 3조원에서 2024년 3.5조원으로 15% 성장한 것과 비교해도 매우 높은 수치다.
업계 최초 라이브 방송 도입, 선제적 대응이 주효
바디프랜드의 성공 배경에는 라이브 커머스 시장을 일찍 간파한 혜안이 있었다. 바디프랜드는 2019년 업계 최초로 자체 모바일 라이브 방송 제도를 도입하며 이를 주요 판매 채널로 육성했다. 당시 라이브 커머스가 본격화되기 전부터 미래 트렌드를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투자한 것이 현재의 성과로 이어졌다.
일상 밀착형 콘텐츠로 차별화 전략 구사
바디프랜드가 라이브 커머스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또 다른 비결은 콘텐츠의 차별화다. 제품 체험의 제약이 있고 고관여 제품을 구매하기 쉽지 않은 모바일 라이브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독창적인 콘텐츠 전략을 구사했다.
기존의 제품 소개와 설명 위주의 라이브 방송과 달리, 바디프랜드는 운동, 육아, 퇴근 등 일상에서 안마의자가 필요한 상황을 다양하게 찾아 연출했다. 바디프랜드 도곡타워 본사의 전용 스튜디오, 피트니스 센터, 하우스 스타일 쇼룸, 전국 곳곳의 라운지를 적극 활용해 실제 사용 시나리오를 생생하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또한 콤팩트 헬스케어로봇 팔콘 시리즈, 마사지소파 파밀레, 라클라우드 모션베드 등 현대 인테리어에 어울리는 디자인과 합리적인 가격대의 제품들을 전면에 내세워 소비자들의 구매 허들을 크게 낮췄다. 이러한 전략은 특히 젊은 세대들의 호응을 얻으며 고객층의 연령대를 낮추는 효과까지 거뒀다.
방송 횟수 증가로 입증되는 소비자 호응
이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전반적 성장과도 궤를 같이한다. 2024년 국내 라이브 커머스의 방송 평균 거래액은 2023년 383만원에서 51% 증가한 577만원을 기록했고, 조회수도 2023년 37억회에서 2024년 54억회로 46% 급증했다.
고객층 젊어지며 새로운 성장 동력 확보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모바일 라이브 방송을 통해 바디프랜드 고객이 젊어지고 있다는 것이 체감된다"며 "라이브 방송의 주 구매 고객층은 40대가 48%, 30대가 34%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안마의자 시장의 주력 고객층이었던 5060대에서 3040대로 확장된 것으로, 브랜드의 젊은 이미지 구축과 시장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의 높은 구매 전환율도 성과에 한몫했다. 업계에 따르면 라이브 커머스의 평균 구매 전환율은 기존 커머스 대비 약 10배가량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시간 소통을 통한 즉문즉답, 생생한 설명, 현장감 있는 체험 등이 소비자의 구매 결정을 빠르게 이끌어내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밝은 전망
바디프랜드의 성공 사례는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의 밝은 전망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국내 라이브 커머스 시장 규모는 2028년 24조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 시장이 2024년부터 2030년까지 연평균 21.2% 성장해 2030년에는 34억 8,000만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분초 사회'와 '도파밍' 등 2024년 소비 트렌드가 라이브 커머스의 성장을 뒷받침하고 있다. 짧고 강렬한 콘텐츠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변화된 성향과 도파민 분출을 통한 즉흥적 구매 욕구가 라이브 커머스와 잘 맞아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바디프랜드 관계자는 "고객들이 바디프랜드 제품을 더 쉽고 즐겁게 소비하는 경험이 될 수 있도록, 더 다양한 유입 경로를 발굴하고 새로운 구매 방식을 제안하겠다"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라이브 커머스를 통해 헬스케어 업계의 새로운 성장 모델을 제시한 바디프랜드의 행보가 주목받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승윤 CP / kiss.sfws@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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