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OSPI는 전거래일 대비 5.75포인트(0.18%) 오른 3,196.05에, KOSDAQ은 2.89포인트(0.36%) 내린 806.95에 각각 거래를 마쳤다.
금융주가 시장을 이끌었다. KB금융(1.4%), 신한지주(2.7%), 하나금융지주(1.7%) 등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연이어 발표하며 강세를 보였다. KB금융은 8,500억원, 신한지주는 8,000억원, 하나금융지주는 2,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소각 계획을 각각 밝혔다. 주도 업종인 산업재도 재차 강세를 보였다. HD현대중공업(5.8%)과 현대로템(4.0%)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관세 부과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요 수출주들은 부진했다. 반도체주인 삼성전자(-0.2%)와 SK하이닉스(-1.3%), 자동차주인 현대차(-0.5%)와 기아(-0.9%) 모두 하락했다.
테마주로는 스테이블코인 관련주가 주목 받았다. 여당이 다음 주 스테이블코인 법안 발의를 언급하자 미투온(29.9%)과 헥토파이낸셜(11.1%)이 급등했다.
폴리실리콘주도 강세였다. 중국 외 지역의 폴리실리콘 수요 증대 전망에 OCI홀딩스(9.0%)와 SK이터닉스(1.4%)가 상승했다.
예정됐던 한미 간 2+2 통상 협상이 무산되며 관세 불확실성이 재차 확대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루트닉 상무장관과 만나 관세 인하를 요청했지만 상호 입장 확인에 그쳤다. 트럼프 대통령은 25~29일 스코틀랜드를 방문해 영국 총리와 회동하고, 베센트 재무장관은 28~29일 미중 무역협상에 참석할 예정이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시간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8월 1일 관세 부과일이 다가옴에 따라 시장 불안이 커질 수 있다"면서도 "협상 후 안도 랠리를 대비한 관세 피해주 트레이딩에도 관심이 유효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다음 주 세법개정안 초안 공개 과정에서 변동성에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관망 심리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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