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효성중공업은 2분기 연결 매출 1조 5,253억원(전년동기대비 27.8% 증가), 영업이익 1,642억원(전년동기대비 162.1% 증가)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0.8%로 전년동기 5.2%에서 대폭 개선됐다. 건설 부문의 일회성 손실 240억원을 제거하면 실질 영업이익은 1,883억원, 영업이익률은 12.4%에 달한다.
실적 급증의 주역은 중공업 부문이다. 북미향 초고압 변압기 수주가 본격 매출로 전환되면서 중공업 매출은 1조 611억원(전년동기대비 42.5% 증가), 영업이익은 1,685억원(전년동기대비 159.2% 증가)을 달성했다. 중공업 영업이익률은 15.9%로 크게 개선됐다. 특히 미국 생산 법인의 영업이익률은 35%를 상회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주 모멘텀도 강력하다. 2분기 중공업 신규 수주는 2조 1,97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중 북미향 수주가 1조원을 넘어 전체의 53%를 차지했다. 수주잔고는 10조 7,17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1% 늘었다.
현재 중공업 내 북미 매출 비중은 23%에 불과하지만, 신규 수주 중 북미향이 53%에 달해 향후 북미 고수익 물량의 본격적인 매출 인식으로 수익성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손현정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중공업 중심의 실적 상향 구간 진입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며 "현재주가는 당사 추정 2026년 PER 15.4배에 불과해 구조적 실적 모멘텀과 리레이팅 가능성을 감안할 때 전력기기 업종 내 Top Pick 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유안타증권은 중공업 부문 영업이익률이 2025년 15.7%, 2026년 17.6%로 한 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전망했다. 연결 영업이익은 2025년 6,429억원(전년대비 77.4% 증가), 2026년 8,763억원(전년대비 36.3% 증가)으로 추정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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