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 팀들은 각자의 시선으로 발달장애 예술가의 작품을 해석하고, 다양한 개성을 담은 굿즈로 제작했다. 그중 팀 인사이드(IN-side)는 ‘친구’를 키워드로, 예술을 통해 관계를 형성하고 공동체를 만들어가는 것을 지향한다.
인사이드(IN-side, 이나영, 방혜진, 손유선, 신유경)는 MBTI가 INFP인 팀원들이 모여 시작된 것으로, “IN”이라는 단어에 주목해 가치 있는 소비가 공동체의 안으로 이어지는 따뜻한 연결을 추구한다. 예술을 매개로 발달장애 예술가, 소비자, 그리고 기획자들이 함께 하나의 공동체를 만들어가며, 연결의 경험을 제공하고자 한다.
이번 부스의 컨셉은 ‘친구’로, 어릴 적에는 “나랑 친구 할래?”라는 말이 자연스러웠지만, 어른이 된 지금은 말 한마디뿐이지만 많은 용기가 필요하다는 점에서 착안하여 새로운 ‘친구들’을 만날 수 있는 작은 놀이터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인사이드는 총 4명의 발달장애 예술가 김채성, 박주혜, 박지훈, 신현채(셰이드신) 작가와 함께하며 ‘친구들’을 주제로 다양한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 4명의 작품을 아트 상품으로 제작했다. 스트링백, 스크런치 등 일상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진 제품은 작가들의 상상 속 친구들을 소비자가 만나게 되는 특별한 연결의 매개체가 된다.
인사이드의 모든 굿즈에는 작가의 명함이 함께 동봉된다. 명함은 ‘인사의 시작’이자 ‘존재를 소개하는 작은 용기’의 의미를 담고 있다.
플리마켓 부스 외에도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운영된다. ‘나만의 친구’를 주제로 관람객이 자신만의 상상 속 친구, 감정 친구 등을 자유롭게 그려보며 하나의 커다란 공동 창작 작품을 완성해 갈 수 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플리마켓을 통해 예술이 단순한 창작을 넘어 관계를 맺는 매개체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인사이드는 ‘친구’라는 따뜻한 단어를 통해 소비자가 발달장애 예술가와 연결되는 경험을 제안한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