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티스는 전세계 1위 니켈 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지역별로 각각 50헥타르(ha) 규모의 개별 니켈 광산에 대한 운영 권한을 확보하고, 인허가 및 채광 절차 완료와 함께 현재 채광과 판매를 진행중이다고 밝혔다.
현재 한개의 광산에서는 1차 초도 물량 약 2만톤의 니켈광 채광과 판매를 완료하여 운송 및 선적 진행중이며, 다른 한개의 광산에서는 본격적인 채광 개시에 앞서 인부 숙소 등 현장 캠프 건설 및 표층 제거 작업 (OB작업)에 한창이다.
광산주와 직접 계약을 통한 니켈광산 운영권 확보는 한국계 기업이 인도네시아 니켈 자원에 직접 운영 주체로 참여한 매우 이례적인 사례로, 지금까지는 현지 니켈광산 지분을 직접 인수한 국내 대기업 LX 인터내셔널 사례 정도만 존재할 뿐이었다.
해당 광산은 인도네시아 에너지광물자원부(ESDM)로부터 상업적 채광이 가능한 연간 채광할당 쿼터(RKAB)를 승인받아 연간 최소 수십만 톤에서 최대 200만톤까지 니켈 원광 생산이 가능하다.
회사는 향후 추가적인 설비 구축을 통해 니켈광산 운영 면적을 확대하여 채산성과 채광량을 지속적으로 높여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니켈은 스테인리스강(Stainless Steel) 제조에 주로 사용되는 광석으로 기술발전에 따라 현재는 전기차에 필요한 삼원계 배터리(NCM/NCA)의 핵심 소재로 쓰이고 있다. 니켈 함량이 높을수록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와 주행 거리가 늘어나므로, 니켈은 전기차(EV) 배터리 시장에서 계속해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제조업 전반에서 빠질 수 없는 전략 광물이다.
피스티스는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2025년 8월부터 판매를 진행중이다. 현재 니켈광의 최종 수요처인 현지 니켈 제련소뿐 아니라, 글로벌 및 로컬 트레이더들이 장기구매계약을 통하여 생산량 전량을 구매 희망하고 있어 연 단위 판매 계약을 협의 중이다.
회사는 "광산 운영 허가 등 제반 인허가 절차를 모두 완료하고 현재 각 광산별로 현장 설비 구축 및 채광, 판매를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며, 추후 별도의 판매 법인 설립도 진행 중"이라며, "니켈 및 기타 전략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원하는 기업들과의 협력이 원할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적인 니켈 매장지로, 중국, 일본, 유럽계 자본뿐 아니라 LX인터내셔널, 에코프로, 포스코와 같은 한국계 기업 또한 이미 다수 진출해 있다. 피스티스 관계자는 “한국계 기업이 이 지역에서 정부와 광산주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권을 확보한 드문 사례로, 자원 확보 경쟁에서 의미 있는 진전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 제련 시설을 현지에 직접 구축하여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니켈광 채광과 인니 국내 판매, 니켈 제련과 해외 수출에 이르기까지 니켈 산업의 수직 계열화를 목표로 사업 개발과 연구 개발에 한창이다"고 밝혔다. 피스티스는 이를 위한 국내 대학 연구소와의 협업, 기술 경쟁력을 보유한 국내 유수의 화학플랜트 회사와 업무 파트너쉽을 맺고 있다.
피스티스의 이번 진출은 단순 자원 개발을 넘어, 한국의 이차전지 산업과 전략광물 공급망 안정화에 중요한 발판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인도네시아 정부의 가치사슬 강화 정책에 발맞춰 적극적인 downstream 투자를 통해 사업의 안정성과 경쟁력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며, 광산 개발-채광-제련-수출까지 아우르는 수직계열화로 지속가능한 글로벌 니켈 공급자로 성장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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