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서부 기반의 백화점 체인으로 2분기 실적이 월스트리트 전망치를크게 상회하며 정규 거래에서 24% 상승한 16.17달러에마감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회사의 구조조정 노력과 비용 절감 성과를 높이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올해 들어 주가는 약 14% 상승해 S&P 500 지수의 10% 상승률을 앞지르고 있다.
그러나 여전히 주가는 52주 최고가인 21.10달러(2024년 9월) 대비 27%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회사가 완전한 회복세로 돌아서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경영진 교체도 잦은 편이다. 지난 3년간 3명의 CEO가 교체되었으며, 가장 최근에는 Ashley Buchanan이 취임 4개월 만에 개인적 이해관계 문제로 해임되면서 현재 Michael Bender가임시 CEO 역할을 맡고 있다.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도 여전히 신중하다. 현재 12명의 애널리스트가 보유 등급을, 6명이 매도 등급을 부여하고 있으며, 평균 목표주가는 7달러 27센트로현재 주가 대비 54% 하락 여지를 시사하고 있다.
2. Canada Goose Holdings = 베인캐피탈 매각 의도 피력에 급등
회사의 지배주주인 베인캐피탈이 복수로부터 인수제안을 받았다는보도가 나온 후 주가가 15% 가까이 급등했다.
베인캐피탈은 2013년 2억5000만 달러에 캐나다구스의 지배지분을 인수한 후 12년간 경영권을 유지해왔다. 현재 베인캐피탈은 캐나다구스 의결권의 55.5%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는 일반적인 사모투자펀드(PEF)의 투자 주기인 5~10년을 훨씬 초과한 상황이다.
매각 배경에는 캐나다구스가 최근 겪고 있는 성장 둔화가 있다. 올해 3월 마감 기준으로 회사 매출은 전년 대비 1.1% 감소한 13억5000만캐나다 달러를 기록했다.
사모투자업계는 캐나다구스의 민영화가 회사 턴어라운드에 도움이될 것으로 본다. 상장기업에 요구되는 엄격한 재무공시 의무에서 벗어나 경영진이 더 큰 자율성을 갖고사업을 재편할 수 있기 때문이다.
베인캐피탈 입장에서는 2013년 2억5000만 달러 수준에서 인수한 투자가 현재 14억 달러 가치로 평가받고 있어 상당한 수익을 실현할 수 있는 상황이다. 최종인수자가 결정되면 캐나다구스는 다시 한번 소유주가 바뀌며 새로운 성장 전략을 모색하게 될 전망이다.
3. Cracker Barrel Old Country Store = 기존 로고 복귀 발표 후 8% 급등
미국의 대표적인 남부 향토 레스토랑 체인 크래커 배럴 올드 컨트리스토어로 새 로고 도입에 따른 강력한 소비자 반발에 굴복하며 기존 로고로 복귀한다고 발표한 후 주가가 8% 이상급등했다.
새 로고에 대한 소비자들의 반응은 예상보다 훨씬 격렬했다. 소셜미디어에서는 새 로고를 "영혼이 없다", "밋밋하다", "일반적이다"라고 비판하는 목소리가 쏟아졌다. 많은 고객들이 크래커 배럴이자신들의 전통적인 가치를 버리고 "각성주의(woke)"로기울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정치권에서도 반응이 나왔다. 도널드트럼프 주니어는 엑스(X)에 "크래커 배럴에 무슨문제가 있는 거냐?!"라며 강하게 비판했고, 도널드트럼프 대통령도 화요일 "크래커 배럴은 기존 로고로 돌아가야 하고, 고객 반응을 바탕으로 실수를 인정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강력한 반발에 직면한 크래커 배럴은 놀라울 정도로 빠른 결정을내렸다. 월요일에는 "우리가 누구인지, 앞으로도 누구일 것인지에 대해 더 잘 소통했어야 했다"며일종의 사과성 메시지를 발표했다.
그리고 화요일 저녁, 회사는공식적으로 새 로고 폐기를 발표했다. "고객들의 목소리와 크래커 배럴에 대한 사랑을 전해주셔서감사합니다. 우리는 경청하겠다고 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습니다. 새 로고는 사라질 것이며 우리의 '올드 타이머'가 남을 것입니다"라고 성명했다.
로고 복귀 발표 후 크래커 배럴의 주가는 즉시 반등했다. 화요일 시간외 거래에서 주가는 급등하기 시작했고, 수요일에는 8% 이상 상승하며 지난주 로고 변경 발표로 인한 손실의 상당 부분을 회복했다.
마케팅 전문가들은 이번 사건을 기업 브랜딩의 교훈적 사례로 평가하고있다. 클라크 대학의 브랜딩 전문가 톰 머피 교수는 "핵심고객층의 감정적 반응의 강도를 고려할 때, 크래커 배럴이 기존 로고로 복귀한 결정은 긍정적인 방향 수정"이라고 평가했다.
4. J.M. Smucker = 커피가격급등과 실적악화로 큰 폭 하락
미국의 대표적인 식품기업으로 커피원료 가격 상승과 실적 부진으로 주가가 15% 이상 급락하며약 18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했다.
최근 1분기 실적에서도 월스트리트 예상치를 하회하는 수익을 기록하며 투자자들의 실망감을 키웠다.
회사의 주가는 현재 110.58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121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베른스타인은 목표주가를 124달러에서 104달러로하향 조정하며 마켓 퍼폼 등급을 유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커피가 매출 원가의 약 24%를 차지한다면, 추가 투입비용을 상쇄하기 위해 약 10%의 가격 인상이 필요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J.M. Smucker는 커피 원료비 상승과 관세 부담이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다. 회사가 가격 인상을 통해 비용 상승을 상쇄하려 하고 있으나, 소비자수요 감소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호스테스 인수와 관련된 대규모 손상비용은 회사의 M&A 전략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고있어, 향후 실적 개선 여부가 주가 회복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5. SBA Communications = 투자등급하락과 AT&T 스펙트럼 인수로 하락
타워 운영사로 Bank of America의 등급 하락과 AT&T의 대규모 스펙트럼 인수가 겹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Bank of America Securities는 27일 SBA에 대한 투자 등급을 기존 '매수(Buy)'에서 '중립(Neutral)'으로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동시에 목표주가도 260달러에서 230달러로 30달러 낮춰 잡았다.
이번 등급 하락의 핵심 배경은 AT&T의 EchoStar로부터의 스펙트럼 인수로 인한 '타워 이탈(tower churn)' 우려 때문이다. Bank of America의 애널리스트 마이클 펑크(Michael Funk)는 AT&T가 새로운 스펙트럼을 확보함에따라 기존 타워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가능성을 지적했다.
AT&T는 8월 26일 EchoStar로부터 전국 단위 무선 스펙트럼 라이선스를 230억 달러에 현금으로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이 거래를 통해 AT&T는 평균 50MHz의 저대역 및 중대역 스펙트럼을 확보하게되며, 이는 미국 전역의 거의 모든 시장을 커버한다.
이번 거래에서 가장 주목할 점은 EchoStar가 Boost Mobile의 무선 액세스 네트워크(RAN)의 일부를 "단계적으로 해체"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EchoStar는 AT&T와의 하이브리드 모바일 네트워크운영자(MNO) 협정을 통해 Boost Mobile 고객들에게 AT&T 네트워크를 통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는 SBA Communications와 같은 타워 운영 회사들에게 직접적인 위협 요소가된다. 통신사들이 새로운 스펙트럼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타워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AT&T가 추가적인 셀 사이트 건설에 대한 자본 집약적투자 필요성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힌 만큼, 타워 회사들에게는 부정적 신호로 해석된다.
현재 애널리스트들은 SBA Communications에 대해 평균 257.54달러의 목표주가를 제시하고 있지만, 이번 스펙트럼 거래로인한 구조적 변화가 장기적으로 타워 업계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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