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광해광업공단 한국자원정보서비스(KOMIS)에 따르면 지난 8월 20일 기준 탄산리튬 가격은 ㎏당 86위안으로, 6월 말 57.7위안 대비 두 달 만에 50% 이상 상승하며 올해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업계는 중국 정부의 채굴 허가 제한과 일부 광산 운영 중단으로 글로벌 공급이 줄어든 점을 주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에스티리튬은 조합원 출자금을 모아 리튬을 대량 매입하고, 이를 2차전지 제조사에 납품하는 공동구매 구조를 운영한다. 이 같은 방식은 원자재 가격 변동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공급망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며, 재고 관리와 납품 단가 조정을 통해 조합의 운영 기반을 강화한다.
리튬 가격 상승은 조합만의 이슈에 그치지 않고 배터리 소재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이 오르는 국면에서 저가에 매입한 물량을 높은 단가로 판매할 수 있는 이른바 ‘래깅 효과(Lagging Effect)’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특히 리튬 사용량이 많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를 주력으로 하는 국내 기업들의 하반기 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에스티리튬 관계자는 “리튬 가격 반등은 조합이 운영하는 공급망 구조의 의미를 더욱 분명히 보여주는 사례”라며 “향후에도 공동구매 방식의 장점을 기반으로 안정적인 운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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