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벨로, 설립 6개월 만에 북미·유럽 진출… 90만 달러 규모 성과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친환경 농업 스타트업 딥벨로가 설립 6개월 만에 북미와 유럽 시장에 진출하며 약 90만 달러(한화 약 12억 원) 규모의 판매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딥벨로는 농업용 친환경 수처리 장치 ‘조이코어(ZOECORE)’를 개발·보급하는 기업으로, 식물의 수분 흡수율을 높이고 농작물 생산성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적용했다.

지난 6월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넥스트라이즈(Next Rise) 행사에서 네덜란드 벤처캐피털 GIV(Green Initiative Ventures)와 만나며, 세계 1위 농업 연구기관인 네덜란드 Wageningen 대학으로부터 기술 검증을 받았다. 이후 두 달 만에 GIV는 현지 파트너사와 함께 조이코어 판매를 위한 독립 법인을 설립했고, 2026년까지 최소 20대(유럽 판매가 대당 5만5천 유로)를 공급하기로 하는 약 8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딥벨로는 북미 시장에서도 이미 10만 달러 규모의 수출을 기록했으며, 연말까지 30만 달러 이상의 추가 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농업 경쟁력이 세계적으로 높은 네덜란드 시장에서 설립 6개월 된 국내 스타트업이 성과를 낸 점은 업계의 관심을 끈다.



현재 딥벨로는 와이앤아처가 주관하는 ‘2025 판교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에 참여해 유럽과 북미 시장 진입 전략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유통 및 파트너십 네트워크 확대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홍성욱 딥벨로 대표는 “설립 초기 단계임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앞으로도 K-농업 기술이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