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마존 글로벌셀링코리아가 19일 개최한 'K뷰티 컨퍼런스 뷰티 인 서울'에서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미국 아마존 내 K뷰티 판매 수량이 전년 대비 70% 급증했다고 발표했다.
아마존 측은 지난 1년간 미국 아마존 뷰티 고객이 약 1억명에 달하며, 이 중 K뷰티 고객은 약 1,900만명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특히 현재 미국 아마존 뷰티 검색량 내 K뷰티 비중이 20% 수준에 달하며, 연말에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강조했다.
아마존 자체적으로도 K뷰티 성장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K뷰티 전용 스토어를 론칭하고 K뷰티 전용 이벤트를 출시하는 등 마케팅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작년보다 높아진 관심도는 아마존 미국, 일본, 호주, 라틴 아메리카 글로벌 리더십이 참석한 점에서도 확인됐다.
올해 K뷰티의 성장은 네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둘째는 신규 브랜드들의 성과다. 2025년 아마존에 신규 론칭한 K뷰티 셀러 수가 전년 대비 두 자릿수 증가를 기록했다. 메디큐브의 경우 수량 기준 10개 제품이 톱 100에 진입했고, 판매액 기준으로도 8개 제품이 톱 100에 올랐다.
셋째는 카테고리의 확장이다. 현재 K뷰티는 70% 이상이 스킨케어에 집중되어 있지만, 최근 메이크업, 디바이스, 헤어케어, 이너뷰티 카테고리가 성장하고 있다.
넷째는 호주, 중동, 남미 등 글로벌 확장이다. K뷰티 브랜드들이 신규 마켓플레이스 진입 직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유럽 시장에서도 K뷰티의 성장세는 두드러진다. 닐슨 자료에 따르면, K뷰티 스킨케어의 전년 대비 성장률은 독일 39.6%, 프랑스 23.7%, 영국 40.8%, 이탈리아 108.7%, 스페인 70.6%를 기록했다. 이는 각국 전체 스킨케어 시장 성장률인 독일 4.4%, 프랑스 -0.1%, 영국 10.1%, 이탈리아 3.2%, 스페인 4.4%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각국 온라인 채널 내 K스킨케어 점유율도 꾸준히 확대되고 있다. 독일 1.6%, 프랑스 3.0%, 영국 3.0%, 이탈리아 1.4%, 스페인 1.4%로 전년 대비 0.3~0.7%포인트씩 상승했다.
김 대표는 "특정 콘텐츠에서도 어떤 댓글이 베스트가 될지를 가늠할 정도로 소비자의 생각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며 "결국 중요한 것은 도구나 채널이 아니라 고객 이해와 공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아마존에 대해서는 '현대판 실크로드'라고 표현하며 "미국뿐 아니라 유럽, 남미, 일본, 중동 등 전 세계를 연결하는 플랫폼"이라고 평가했다.
특히 미국의 경우 대다수 국민이 아마존 프라임 회원이기 때문에 아마존에 진출하면 고객 접점이 폭발적으로 증가한다고 덧붙였다. K뷰티의 글로벌 성장은 소비자 니즈에 맞춘 빠른 제품 대응력인 'K스피드' 덕분에 가능했다는 분석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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