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부스는 귀엽고 아기자기한 섬마을 콘셉트를 기반으로, 실제 마을에서 만날 법한 소품과 구조물로 꾸며졌다. 화사한 파스텔톤의 풍경은 따뜻하면서도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냈고, 관람객들은 부스에 들어서는 순간 마치 가상의 마을 한가운데에 있는 듯한 경험을 했다.
특히 부스 전체가 게임 속 비주얼을 실감 나게 재현한 덕분에, 단순히 홍보 공간을 넘어 ‘작은 테마파크’에 들어선 듯한 체험이 가능했다. 이러한 콘셉트 덕분에 여성 관람객과 젊은 커플들의 방문이 특히 두드러졌으며, 곳곳에서 인증샷을 남기는 장면도 쉽게 찾아볼 수 있었다.
부스에 들어서자마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것은 인게임 하우징 시스템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대형 저택 모형이다. 플레이어가 직접 자신의 공간을 꾸밀 수 있는 핵심 기능을 부스 안에서 직관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또, 보기만 해도 식욕을 자극하는 디저트 모형들이 함께 전시돼 관람객들의 시각을 즐겁게 했다.
부스 한편에서는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체험 이벤트가 열려 큰 인기를 끌었다. 아직 게임 내에서는 캐릭터 꾸미기 기능이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지만, 현장에서는 다양한 헤어스타일, 의상, 액세서리를 직접 선택해 캐릭터를 꾸며볼 수 있었다. 자신을 게임 속 캐릭터로 표현하는 캐릭터풍 캐리커처 이벤트 역시 긴 대기 줄이 이어질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또한, 마을 주민처럼 분장한 코스튬 플레이어들이 부스를 자유롭게 오가며 관람객과 자연스럽게 교류했다. 단순한 홍보 인력을 넘어 “마을 주민을 만나는 체험”을 가능하게 한 요소로, 방문자들에게 특별한 몰입감을 선사했다.
현장에서 만난 XD 류 팅(Liu Ting) 글로벌 운영 총괄은 ‘두근두근타운’의 정체성과 비전에 대해 상세히 전했다. 그녀는 이번 작품을 ‘자유도가 높은 3D 라이프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정의하며, “플레이어는 마을 개발자로서 건물을 세우고, 취미 활동에 몰입하며, 다른 이용자와 자유롭게 교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류 총괄은 게임의 차별화 포인트로 ▲자유로운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여섯 가지 코어 취미 활동 ▲정기적인 시즌 콘텐츠 ▲12명의 플레이어가 한 마을에서 어울릴 수 있는 소셜 플레이 등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단순한 꾸미기 게임을 넘어, 이용자들이 스스로 작은 공동체를 만들고 유지해 나가는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콘텐츠 업데이트 방향에 대해서는 “매 시즌 전용 아이템과 한정 콘텐츠를 공개해 플레이어들에게 늘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도쿄게임쇼 현장에서도 많은 관람객이 ‘게임을 통해 힐링된다’는 반응을 보였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무엇보다 한국 게이머들에게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류 총괄은 “현재 한국 출시를 준비 중이며, 곧 만나보실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이용자들의 라이프 시뮬레이션 장르에 대한 높은 관심과 취향을 반영해, 현지 커뮤니티와 함께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이벤트와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전하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이번 ‘두근두근타운’ 부스는 단순한 게임 홍보를 넘어, “게임이 줄 수 있는 휴식과 따뜻함”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게 만든 공간이었다. 귀여운 소품, 몰입도 높은 이벤트, 그리고 관람객과 직접 소통하려는 운영진의 노력은 XD가 ‘두근두근타운’을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를 잘 보여줬다.
‘도쿄게임쇼 2025’의 수많은 부스 가운데서도, XD의 섬마을은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인상을 남기며 앞으로의 정식 출시와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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