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 공동주택 '하자 판정 상위' 20개 건설사 공개

[글로벌에픽 김동현 CP] 국토교통부는 20일 하자심사분쟁조정위원회(하심위)가 처리한 공동주택 하자 접수·심사·판정 현황과 상위 건설사 명단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2023년 9월 1차 발표 이후 2024년 3·10월, 2025년 3월에 이어 다섯 번째로, 하자 정보 투명성을 높이고 건설사들의 품질 관리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h4 data-start="310" data-end="331" style="text-align: justify;">2025년 8월까지 하심위는 총 3,118건의 하자분쟁 사건을 처리했으며, 연말까지 약 4,500건 수준으로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5년간 연간 처리 건수는 4,000~4,700건 수준으로 큰 변동이 없었다.입주민이 신청한 하자의 실제 여부를 판단하는 '하자심사'는 2020년 이후 12,005건이 접수됐으며, 이 가운데 8,103건(67.5%)이 실제 하자로 판정됐다. 주요 하자 유형은 기능 불량(15.1%), 들뜸·탈락(13.6%), 균열(11.0%), 결로(9.8%), 누수(7.1%), 오염·변색(6.6%)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6개월(2025년 3~8월) 기준, 하자판정 건수가 많은 상위 건설사는 ㈜에이치제이중공업(154건), 제일건설㈜(135건), ㈜순영종합건설(119건), ㈜대우건설(82건), 혜우이엔씨㈜(71건) 순이다. 최근 5년(2020년 9월~2025년 8월) 누계 기준으로는 지에스건설㈜(1,413건), 계룡건설산업㈜(605건), 대방건설㈜(503건), ㈜대명종합건설(346건), 에스엠상선㈜(323건)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이 순위는 지난 4차 공개와 동일했다.

하자판정 비율은 단지 규모 대비 실제 하자 발생 비율을 나타낸 지표로, 최근 6개월 기준 상위 건설사는 두손종합건설㈜(125.0%), ㈜다우에이엔씨(72.7%), ㈜한양종합건설(71.7%), ㈜순영종합건설(71.3%), ㈜명도종합건설(66.7%)이다.

최근 5년 누계 기준으로 보면, 상위 건설사 대부분은 공동주택 건설 실적이 300세대 미만인 중소 규모 업체였다. 지우종합건설㈜(2,660.0%), 삼도종합건설㈜(1,787.5%), ㈜지향종합건설(1,681.3%), 혜성종합건설㈜(1,300.0%), ㈜백운종합건설(741.7%) 등이 대표적이다. <h4 data-start="1258" data-end="1276" style="text-align: justify;">국토교통부 주택건설공급과 김영아 과장은 "하자 관련 명단 공개는 건설사들이 하자 예방과 신속한 보수를 위해 적극적으로 대응하도록 유도하는 효과가 있다"며, "앞으로도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수요자들이 올바른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명단을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이번 공개를 통해 입주민과 수요자는 건설사별 하자 현황을 비교할 수 있어, 공동주택 구매와 입주 결정 과정에서 보다 객관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김동현 CP / kuyes2015@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