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평화 포럼은 지난달 18일 대한민국 충북 청주에서 열린 ‘HWPL 9·18 평화 만국회의 제11주년 기념식’의 후속 행사다. 주최 측인 HWPL 네덜란드·벨기에지부는 단발성 행사가 아닌 일상에서 평화를 실현하기 위한 지속적 여정의 일부라고 밝혔다.
오슬로 국제평화연구소(PRIO)에 따르면 지난해 총 61건의 국가 간 무력 충돌이 발생했으며 이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가장 많은 수치다. 이에 HWPL 네덜란드·벨기에지부는 "지속적인 분쟁으로 유럽인 절반이 불안·우울·자살 등 내적 고통을 겪고 있다"며 '내면의 평화'를 강조했다. 이어 "이번 포럼으로 시민들이 평화의 본질을 재인식하고, 각자가 시작점이 돼 사회적 변화를 만들어가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행사는 총 8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회 및 환영사 ▲축사 ▲연설 ▲HWPL 연례 보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기본권운동 포트베르사(Fundamental Rights Movement of PostVersa) 앤디 베르모트(Andy Vermaut) 대표가 축사자로 나섰고, 연설에는 평화카페(Peace Café) 스테판 에스하이스(Stephan Eshuis) 대표와 평화SOS(Peace SOS) 메이메이 마이어(May-May Meijer) 의장이 자리를 빛냈다.
이 외에도 평화 부스와 아이스 브레이킹, 네트워킹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 운영으로 참가자들이 평화에 한 걸음 나아갈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주최 측 관계자는 "나의 평화를 '우리의 평화'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이 이번 포럼의 핵심 메시지"라며 "시민들이 일상에서도 평화 구축에 참여하도록 NGO 및 청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시민들에게 "여러분의 마음에서 시작해 가족·학교·직장·도시 등 지구촌 전역에 평화 메시지를 확산시키자"고 호소했다.
한편, HWPL 네덜란드·벨기에지부는 올해 3월 평화 입법 웨비나(온라인 세미나)를 시작으로 하모니 워크(Harmony Walk), 종교 평화 아카데미(RPA) 등 개인의 복지와 공동체 평화를 연결하기 위한 여러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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