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표 중인 힘난다 허요셉 대표 / 사진= 힘난다 제공
힘난다는 ‘외식의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며 산업의 퍼스트 무버가 된 힘난다의 도전’이라는 내용으로 지난 10년 국내에 주스, 샐러드, 언택트 식당, 햄버거, F&B 교육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새롭고 창의적인 메뉴와 방식을 도입해 퍼스트 무버의 여정을 탐색해 온 힘난다의 사례를 제시하며 그 과정에서 얻은 통찰과 비전을 발표했다.
힘난다의 허요셉 대표는 “힘난다라는 기업명처럼 사람을 건강하게 하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 창업의 일관된 목표였다”며 “이러한 방향 속에서 콜드프레스 공법을 도입한 100% 유기농 착즙 주스, 렌틸콩·병아리콩·고단백 육류·채소·곡물 등을 섞어 영양 밸런스를 최적화해 한 그릇에 담아 먹는 보울 방식의 슈퍼푸드 샐러드, QR로 주문하고 앱으로 결제하며 디지털 스크린을 전면 도입한 언택트 식당, 유산균 발효 기술과 푸드테크를 적용한 친건강 햄버거까지 힘난다가 도전해 온 여정은 모두 ‘국내 최초’라는 타이틀을 확보한 퍼스트 무버의 길이었다”고 평가했다.
허 대표는 이어 “그러나 건강과 혁신을 향한 진정성과 노력은 동종 업계의 발빠른 카피와 유통 업계의 헐값 마케팅으로 금방 경쟁이 격화됐고, 차별화된 푸드테크 기술력을 접목한 힘난다 버거는 카피 방어에 성공하며 현재까지 성공적으로 운영되고 있지만 지나치게 빠른 프랜차이즈 확장 과정에서 점주 관리 등 어려움을 겪었다”며 “단순히 제품의 개발과 사업 확장에만 집중해서는 필연적인 위기의 순간이 따르기 때문에 힘난다가 지난 10여년 간 몸소 겪으며 얻은 위기 관리, 성공 사례, 기술력, 프랜차이즈 노하우 등을 미래의 신진 F&B 사업가들에게 교육해 정직한 노력가들이 실패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한국 F&B 산업의 불합리한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았다”고 밝혔다.
힘난다는 이러한 통찰을 현실화하기 위해 ‘힘난다 창업캠프’라는 F&B 창업자들을 위한 교육 사업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신진 사업가들에게 실전형 AI 도구를 가르치고 BMC, 재무, IR과 같은 투자 가능한 사업계획서를 완성시키며 무엇보다 건강한 외식 철학과 기술 윤리를 함께 전하는 새로운 교육 방식을 도입, 해당 분야의 새로운 ‘퍼스트 무버’가 되겠다는 계획으로 발표를 마무리했다.
월드푸드테크 2025 스타트업 포럼 / 사진=힘난다 제공
힘난다 창업캠프는 수강생들이 ‘푸드테크 기술 + AI 경영 + 프랜차이즈 모델링’이라는 IT 경영을 F&B에 접목해 첨단 푸드테크 및 IT 기술과 결합하도록 하는 6주 간의 ‘창업 해커톤’ 방식으로 해커톤 과정을 마치고 나면 립스(LIPS·소상공인투자연계지원사업) 투자 유치를 통해 초기 투자금을 최대 3억원 확보해 ‘푸드테크를 갖춘 F&B’로써 빠르게 성장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립스 프로그램은 중소벤처기업부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민간 투자와 정부 자금을 매칭 지원하여 소상공인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제도다.
한편, 29일과 30일 양일간 열린 이번 ‘월드푸드테크 2025’ 스타트업 포럼 행사는 대한상공회의소, 월드푸드테크협의회, 서울대학교 월드푸드테크창발센터가 공동 주최하고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이 후원했다. 국내 대표 F&B 기업인 힘난다, 하림, 동원 F&B, 고피자, 대상웰라이프, 청춘에프앤비 등이 F&B 업계의 소비, 유통, 생산, 푸드테크 등 다양한 영역과 주제에 걸쳐 차세대 전략을 발표하고 강연을 진행했다.
연계 전시회에서는 대체 식품, 맞춤형 특수 식품, 외식 혁신 서비스, 간편식, 생산 공정 기술, 스마트 유통, 고객 맞춤 레시피, 친환경 패키징, 그린 바이오테크, 팜테크, 펫 푸드테크, 블루 푸드테크, 푸드 콘텐츠 테크 등 첨단 트렌드와 기술이 소개됐으며 식품 제조·가공 기업, 농·식품 스타트업, 식품·식기 유통 기업, 외식 프랜차이즈, 식품 가공기계 기업들과 정부 지원기관 및 R&D 연구기관, 벤처투자자 등이 참여했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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