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열풍...킴 카다시안부터 카디비까지 주목한 한국 브랜드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지금 전 세계는 ‘K’라는 한 글자에 열광하고 있다. K-POP 아티스트의 음악이 빌보드 차트를 장악하고, K-드라마가 넷플릭스 글로벌 TOP 10을 석권하는 등 한국의 문화가 장르의 경계를 넘어 세계 곳곳에서 강렬한 K-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것이다. 그 열기는 음악과 드라마를 넘어 뷰티∙패션∙푸드 등 라이프스타일 전반으로 확산되며 글로벌 트렌드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K-열풍의 파급력은 할리우드 스타들의 움직임에서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그들은 한국 브랜드와의 협업을 SNS에 자랑스럽게 공유하고, 한국 제품을 자신의 잇템으로 소개한다. 이제 전 세계 소비자들은 한국 브랜드를 우연히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찾고 경험하며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내고 있는 것이다.

바닐라코 X 킴 카다시안


메이크업 브랜드 바닐라코(BANILA CO)는 대표 제품 ‘클린 잇 제로 클렌징 밤’이 할리우드 스타 ‘킴 카다시안(Kim Kardashian)’의 메이크업에 사용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브랜드 경쟁력을 다시 입증했다. 킴 카다시안은 프랑스와 영국에서 열린 드라마 시사회에서 Paris Glam 메이크업 룩을 선보였으며, 깨끗하면서도 고급스럽게 빛나는 피부 표현으로 현지 매체와 팬들의 주목을 받았다. 세계적인 인플루언서이자 트렌드세터로 꼽히는 그녀는 뷰티·패션 전반에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인물로, 사용한 제품이 곧 트렌드로 이어질 만큼 파급력이 크다. 그녀의 메이크업을 담당한 ‘아리엘 테하다(Ariel Tejada)’는 “바닐라코의 ‘클린 잇 제로 클렌징 밤’이 피부를 매끄럽고 촉촉하게 유지시켜주어 메이크업 전부터 빛나는 스킨을 완성해줬다”고 극찬하며, 바닐라코의 제품을 아름다운 피부 표현의 비결로 꼽았다.

우영미 X 티모시 샬라메

할리우드를 대표하는 패션 아이콘 ‘티모시 샬라메(Timothee Chalamet)' 또한 지난해 내한 당시, 한국 패션 브랜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여줬다. 그는 압구정 카페 맨메이드 도산에 자리한 패션 브랜드 ‘우영미(WOOYOUNGMI)’ 플래그십 스토어를 방문해 쇼핑을 즐겼다. 평소 젠더리스 룩과 유니크한 스타일링으로 패션계의 주목을 받아 온 그가 한국 디자이너 브랜드를 직접 찾으며 국내외에서 큰 화제를 모았다. 동시에 K-패션의 세련된 감성과 독창적인 미학이 주목받으며 전 세계에 영향력을 증명했다.

삼양식품 X 카디비

삼양 식품의 ‘까르보 불닭볶음면’이 미국의 유명 래퍼 ‘카디비(Cardi B)'의 SNS에 등장하며 K-푸드의 인기를 실감케 했다. 카디비는 지난해 3월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직접 조리해 먹어보는 3분 가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 영상은 폭발적인 조회수와 좋아요∙댓글 수를 기록하며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영상 속 그녀는 “SNS에서 까르보 불닭볶음면 영상을 많이 봤다”며 “제품을 구하기 위해 차로 30분을 운전했다”고 밝히며 직접 K-푸드를 찾아 나서는 열정을 보여줬다. 글로벌 스타의 자발적인 소개는 까르보 불닭볶음면을 단순한 식품이 아닌, 전 세계 대중문화 속 트렌디한 아이콘으로 자리매김시켰다. 이같은 인기에 힘입어 삼양식품은 지난해 제품 누적 판매량 50억개를 돌파하고, 매출 1조 2000억원 이상을 달성하며 파격적인 성장세를 자랑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