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철현 의원, ‘전남 재생에너지 대전환’ 토론회 성황리 개최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전남 여수시갑)은 18일 목포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전남 재생에너지 대전환: 전력계통 확충과 연결의 길’을 주제로 토론회를 개최하고, 전력망 포화 문제 해소를 위한 정책·기술적 해법을 논의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원이·조계원·권향엽·문금주·김문수 의원과 함께 공동 주최됐으며, 기후에너지환경부, 전라남도, 한국전력공사가 후원했다. 현장에는 재생에너지 업계 관계자와 관련 기업, 지방의회 의원, 시민사회단체 등이 대거 참석해 재생에너지 확산에 따른 전력망 문제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주 의원은 개회사에서 “전남은 재생에너지의 중심지로 불릴 만큼 풍부한 해상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나, 전력계통 포화로 인해 생산된 전기를 보내지 못하는 현실”이라고 지적하며 “계통 확충은 곧 농어촌 소득 증진과 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과제이자, 이재명 대통령의 전남 공약인 ‘재생에너지 허브화’ 실현을 위한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이경윤 한국전력공사 배전계획처장은 첫 발제에서 마이크로그리드와 지능형 배전운영시스템(ADMS) 구축, 에너지저장장치(ESS)를 통한 수용성 확대 방안을 제시하며, 전남에 적합한 실증사업이 마련될 경우 한전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순형 동신대학교 교수는 민간사업자 간 송전선 공동 이용을 통해 접속 용량을 최대 5배 이상 확대할 수 있다는 ‘출력상한 공동접속 설비’ 도입 필요성을 강조하며, 에너지 고속도로 구축과 배전망 혁신이 병행돼야 한다고 제언했다.

윤태환 루트에너지 대표는 신안, 태백, 새만금 등 지역 사례를 바탕으로 주민이 채권이나 펀드 형태로 사업에 직접 참여하는 ‘햇빛·바람 소득’ 모델을 소개하며, 계통소득 도입과 관련 법령 개정의 필요성을 주장했다.



종합토론에서는 차준민 대진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정부, 지자체, 에너지 업계 관계자들과 함께 △전남형 재생에너지·전력망·AI컴퓨팅센터 연계 전략 △분산자원 기반의 단계적 계통 확충 로드맵 △주민참여형 이익공유제 법제화 등을 중심으로 심도 깊은 논의가 이어졌다.

주철현 의원은 마무리 발언에서 “이번 토론회가 전남의 전력망 확충 논의에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농어가 소득 증진과 지역 지속 가능성을 아우르는 전남형 신재생에너지 모델을 완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