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본코리아 2025, 탄소산업 미래 전략 공유하며 폐막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산업통상부가 주최하고 한국탄소산업진흥원과 한국탄소나노산업협회가 공동 주관한 ‘카본코리아 2025(Carbon Korea 2025)’가 지난 21일 폐막했다. 전북특별자치도와 경상북도가 후원한 이번 행사는 글로벌 탄소소재·부품 산업의 기술 동향과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올해 5회를 맞은 카본코리아는 국내외 105개 기업과 기관이 참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진행됐다. 서울 양재 aT센터 제1전시장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는 ‘지속가능성을 위한 탄소나노소재의 융복합과 AI’를 주제로 탄소중립, 친환경 소재, 재생에너지, 탄소 공급망 등 다양한 산업 분야를 반영한 전시와 컨퍼런스가 이어졌다.

독일, 미국, 일본, 스웨덴, 폴란드 등이 참여한 국제 컨퍼런스에는 베르너 로셰이더 독일 연방경제에너지부 국장, 헥셀 로버트 얀시 디렉터, 에어버스 CTC 알렉산더 길레센 등 여러 연사가 참여해 탄소복합재 기술, 경량화 전략, AI 기반 제조혁신 등 다양한 주제를 다뤘다. 에어버스 CTC, 헥셀, BROETJE Automation, 대한항공, 현대자동차 등 글로벌 탄소·미래 모빌리티 산업 주요 기업들이 함께하며 산업적 의미를 더했다.

첫선을 보인 ‘그래핀 프론티어’ 특별세션은 그래핀 기술이 국가전략 첨단소재로 선정된 이후 마련된 프로그램으로, 고방열 그래핀 상용화 기술과 국내외 연구 흐름, 향후 대응 전략 등이 소개됐다. 관련 산업 분야에서 협력 강화 필요성이 강조되며 높은 관심을 끌었다.



한국복합재료학회와의 협업 프로그램에서는 탄소소재와 복합재료, AI 기반 제조기술 등 최신 연구성과가 발표됐고, 항공우주 산업 발전 전략을 다룬 기조강연 역시 눈길을 모았다. 국제·일반 컨퍼런스를 포함해 총 436명의 발표자가 참여했고, 약 2천 명의 참관객이 행사장을 찾았다.

행사 기간 동안 약 300건의 기술 상담과 비즈니스 미팅이 진행되며 기업 간 협력이 활발히 이뤄졌다. 탄소소재·부품을 넘어 다양한 응용 산업까지 아우르는 기업들이 참여해 산업 전반의 네트워크가 확장되는 모습도 확인됐다.

카본코리아 관계자는 “올해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함께해 기술 발전 방향을 논의할 수 있었던 의미 있는 행사였다”며 “2026년 코엑스 마곡에서 열릴 차기 행사에서도 탄소산업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카본코리아 2026’은 오는 2026년 11월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마곡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