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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G “한국 경제, 반도체 주도의 ‘K자형’ 회복세 진입… 부문별 양극화 심화”

부동산·환율 변수로 한은 2026년 금리 동결 전망

신규섭 금융·연금 CP

2026-01-06 10:24:21

ING “한국 경제, 반도체 주도의 ‘K자형’ 회복세 진입… 부문별 양극화 심화”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글로벌 금융그룹 ING가 1월 5일 발행한 보고서를 통해 최근 한국 경제 데이터가 ‘K자형 회복(K-shaped recovery)’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도체를 필두로 한 수출이 강력한 수요에 힘입어 호조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여타 부문의 활동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구체적으로 △반도체 및 IT·K-컬처 중심의 수출 성장세 △제조업-비제조업 간 경기 심리 격차 △서울 중심의 부동산 시장 양극화 △기준금리 동결 전망 및 환율 등의 요인을 진단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2월 한국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3.4% 증가하며 시장 예상치(8.5%)를 크게 웃돌았다. 15대 주력 품목 중 6개 품목이 증가한 가운데 특히 IT 수출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AI 데이터센터의 견조한 수요와 가격 강세에 힘입어 반도체 수출이 43.2% 급증하며 전체 성장을 주도했으며, 컴퓨터(36.7%), 모바일 기기(24.7%), 디스플레이(0.8%) 등 IT 제품 전반이 상승세를 기록했다. 식품, 바이오헬스, 화장품 등 K-컬처 관련 품목 역시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 수출은 해외 생산 확대와 라인 정비에 따른 일시적 생산 감축으로 1.5% 감소했다. 철강과 석유화학 수출 역시 글로벌 과잉 공급 및 가격 약세 여파로 부진이 지속됐다. 과잉 공급에 직면한 품목들은 산업 구조조정을 거치며 단기간 내 반등하기 어려울 것으로 분석된다.

ING는 체감 경기 지표에서도 ‘K자형’ 양극화가 뚜렷하다고 봤다. 수출 중심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1로 상승했고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치도 95.3으로 개선됐다. ING는 제조업체 대부분이 수출 위주의 사업을 운영하는 만큼 무역 긴장 완화와 원화 약세가 심리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분석했다.

반면, 내수 위주의 비제조업 전망지수는 91.7에서 87.8로 하락했으며, 소비자심리지수(CCSI) 또한 전월 112.4 대비 하락한 109.9를 기록했다. 이를 ING는 재정 부양 효과 소멸에 따른 내수 둔화와 원화 약세, 주식 시장 조정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가계와 비제조업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했다. 특히 원/달러 환율이 앞으로도 1,450원 수준에 머물 경우 내수 경제 활동이 더욱 위축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부동산 시장에서는 엄격한 규제에도 불구하고 가격 상승 기대감이 반등하며 서울 중심의 양극화가 지속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구체적으로 10.15 대책 이후 강남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주택 거래량은 전반적으로 감소했으나 가격 상방 압력은 여전하다고 봤다. 규제 강화가 거래를 일시적으로 둔화시킬 수는 있어도 상승 흐름을 꺾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관련 대책으로는 재개발 규제 완화나 거래세 인하 등 공급 측면에서의 대응을 꼽았다.

ING는 한국은행이 서울 지역의 부동산 가격 상승 우려와 원화 약세 지속으로 인해 2026년 내내 기준금리를 현재의 2.5% 수준에서 동결할 것으로 전망했다. 2026년 상반기 기저효과로 인해 물가가 2% 미만으로 떨어질 것으로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부동산과 환율 변수가 금리 인하의 제약 요인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원/달러 환율의 경우, 당국의 개입 경계감으로 원화의 상단은 제한적이겠으나 강력한 달러 수요로 인해 1,425원 이상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강민주 ING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한국 경제가 반도체와 IT 수출에 크게 의존하는 상황에서 부문 간 괴리가 심화되고 있다”며, “이러한 K자형 회복 구도 하에서 공격적인 완화 정책은 금융 및 재정 불안정을 가중시킬 수 있어 정책 당국의 선택지가 매우 제한적”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2026년에도 IT 및 K-컬처 관련 제품이 수출을 주도할 것으로 보이나 내수 부문의 둔화와 서울 부동산 시장의 양극화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한 변수”라고 덧붙였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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