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월 단독으로는 현대차가 32만8천대(전년 동월 대비 -1%), 기아가 23만7천대(-2%)를 기록하며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해외 판매가 현대차 26만6천대(-1%), 기아 19만2천대(-1%)로 감소세를 나타냈다. 반면 내수 판매는 현대차 6만3천대(+2%), 기아 4만5천대(-3%)로 엇갈린 성적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현대차의 해외 판매 비중은 82.8%, 기아는 82.5%로 두 회사 모두 해외 시장 의존도가 높은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지역에서 판매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2026년 목표는 750.8만대, 해외 중심 성장 전략
회사별로 살펴보면 현대차는 415만8천대(+0.5%)를 목표로 하는데, 내수는 오히려 2% 감소한 70만대, 해외는 1% 증가한 345만8천대를 계획하고 있다. 기아는 보다 공격적으로 335만대(+7%)를 목표로 설정했으며, 내수 56만5천대(+4%), 해외 277만5천대(+7%) 등 전 부문에서 성장을 계획 중이다.
현대차그룹은 신공장 가동과 신차 출시 효과가 기대되는 미국과 인도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판매 확대를 추진할 방침이다.
하나증권 송선재 애널리스트는 이번 판매 목표가 자신의 예상치인 758만대보다 7만2천대 적은 99%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현대차는 예상치 대비 14만7천대 적은 97% 수준, 기아는 7만5천대 많은 102% 수준이다.
송 애널리스트는 "2026년 현대차와 기아의 낮은 판매 목표는 글로벌 시장 수요의 저성장과 경쟁 심화라는 최근 상황을 반영한 것"이라며 "실적 변수에서도 환율과 관세라는 외부적 요인의 영향력이 지속됨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주가 측면에서 세 가지 중요한 변화를 전망했다.
첫째, 물량과 판가, 비용으로 대변되는 기존 산업 변수들의 영향력은 극도로 약화될 것이다.
셋째, 보유 중인 자동차 기술과 공급망을 기반으로 로보택시, 로보틱스, 도심항공모빌리티(AAM) 등 성장 산업으로 확장될 수 있는 가능성과 속도가 주가 방향성을 좌우하는 핵심 변수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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