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은 서울·부산·광주 등 전국의 12개 아파트 단지와 파트너십을 체결했으며, 이 중에서도 서초구 신반포역 초역세권에 위치한 반포푸르지오 아파트가 넥스트 리모델링을 처음 선보일 사업지로 낙점되었다.
반포푸르지오, 신축 래미안으로의 변신
서울 서초구에 위치한 반포푸르지오 아파트는 3개동 237세대 규모의 2000년 준공 단지다. 지난 27일 아파트 리모델링주택조합이 개최한 대의원회에서 삼성물산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함에 따라, 이곳은 넥스트 리모델링의 첫 번째 현장이 되었다.
기존 구조에서 신축 이상의 가치 창출
넥스트 리모델링의 핵심은 기존의 지하와 지상 구조체는 그대로 두고, 세대와 공용 부 내·외부 마감을 변경하며 설비 등 시설을 고도화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신축아파트 이상의 성능과 가치를 확보하게 된다. 여기에 삼성물산의 주거 플랫폼 '홈닉(Homeniq)'을 비롯한 스마트 홈 환경과 넥스트홈(Next Home) 기술이 적용된다.
이러한 방식은 기존의 재건축·재개발·증축형 리모델링과 비교했을 때, 인허가와 공사기간을 포함한 전체 사업기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사업 안정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맞춤형 상품을 적용해 높은 수준의 주거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
반포푸르지오, 80% 이상 조합원 동의 얻어
지난 2월 삼성물산은 반포푸르지오아파트 리모델링조합원을 대상으로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조합원 80% 이상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물산은 단지의 입지 상징성을 강화하는 차별화된 외관디자인, 소규모 단지의 장점을 살리는 설계, 그리고 입주민 전용의 프라이빗 커뮤니티 조성 등을 포함한 맞춤형 상품 컨셉을 제시했고, 큰 호응을 얻었다.
향후 삼성물산은 공간 활용도를 높이는 평면설계와 하이엔드급 디테일의 인테리어, 첨단 보안 시스템, 미래 기술을 활용한 AI 주차 솔루션 등을 통해 반포푸르지오의 단지 잠재가치를 극대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는 조합원들의 니즈를 세심하게 반영한 전략으로, 신축 리모델링의 개념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것이라 할 수 있다.
도시 재생의 새로운 선택지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
삼성물산 김상국 주택개발사업부장(부사장)은 "이번 사업 참여로 넥스트 리모델링에 대한 시장의 관심과 사업화 가능성을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넥스트 리모델링이 노후 도시 주거 재생의 선택지를 늘리고 신축 주택 공급의 한 축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물산의 이번 사업은 단순한 리모델링을 넘어 도시 재생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시도로 평가되고 있다. 기존의 재건축이나 재개발이 아닌 제3의 선택지로서 넥스트 리모델링이 주거 문제의 새로운 해법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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