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크라상 해외 사업 총괄해온 경영 전문가
허 부회장은 그동안 파리크라상의 최고전략책임자(CSO)와 글로벌 사업부(BU) 장을 맡아 파리바게뜨의 해외 진출을 주도했다. 지난해 말에는 변화와 혁신 추진단 의장으로 올라가 그룹 차원의 구조 개편과 신사업 발굴을 이끌어왔다. 경영진으로서 입증된 역량을 바탕으로 이제 그룹 전체의 전략을 주재할 책임을 맡는다.
지주사 기능 강화로 신사업 발굴 가속화
상미당홀딩스는 허 부회장 체제에서 지주사 역할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미래 신사업 발굴과 투자 포트폴리오 관리, 글로벌 성장 전략 수립, 연구개발(R&D) 등 그룹 차원의 중요 기능을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파리바게뜨를 비롯한 계열사들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수익 축을 발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전략이다.
상미당홀딩스는 다음 달 1일 주요 계열사 대표이사들로 구성된 협의기구인 '상미당협의체'를 출범한다. 파리크라상, 비알코리아, 삼립 등 중핵 사업 회사들의 경영진이 참여한다. 초대 의장은 도세호 파리크라상 사장이 맡는다.
협의체는 단순한 소통 기구가 아니다. 계열사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경영 현안과 급변하는 대외 환경에 대응하는 방향을 함께 논의하고,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실행 조직이다. 대외정책, 커뮤니케이션, 컴플라이언스, 안전 경영, 상생 등 공통 과제들을 분과위원회 형태로 운영해 실제 경영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한다.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독립성 강화
기존의 변화와 혁신 추진단은 내·외부 위원으로 운영해온 조직이었다. 앞으로는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개편된다.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함으로써 협의체에서 논의되는 주요 안건에 대해 객관적인 검토와 자문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하는 조치다. 이를 통해 그룹의 경영 투명성을 한층 높인다.
도세호 상미당협의체 의장은 "전 계열사의 공통된 경영 현안들을 보다 체계적으로 논의하고 각 사 간 시너지를 강화하기 위해 협의체를 만들었다"며 "협의체를 통해 각사 대표이사 중심의 책임경영시스템을 한층 체계화하고 경영 투명성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인사와 조직 개편은 상미당홀딩스가 차세대 리더십으로 전환하면서 동시에 그룹 경영 체계를 한 단계 높이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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