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00마리가 또 다시 강으로… 3년 누적 1만마리 돌파
현대모비스는 지난 주말 임직원과 가족 100여 명을 초청해 미호강에서 미호종개 치어 방류행사를 개최했다. 올해로 3년째를 맞이한 이 행사에서 현대모비스는 국가유산청의 허가를 받아 4,000여 마리의 인공증식 미호종개를 강에 내려보냈다. 지난 3년간 방류한 미호종개의 누적 개수는 1만 마리를 넘어섰다.
미호종개는 미꾸리과에 속하는 희귀 담수어로, 생태적 중요성과 문화적 가치를 인정받아 2005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보호종이다. 현대모비스는 2023년 '생물다양성 보호정책’을 제정하고 진천군, 사회적협동조합 한강, 한국민물보기보존협회 등과 손을 맞잡으며 이 종의 복원과 서식환경 조성에 나섰다. 방류 이후에도 전문 기관을 통해 개체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안정적인 서식 환경 조성을 꾸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
현대모비스의 노력은 단순한 어린 물고기 방류에 그치지 않았다. 2012년부터 10년에 걸쳐 미호강 주변에 조성한 108헥타르(약 33만 평) 규모의 미르숲에서 예상하지 못한 성과들이 잇따르고 있다. 노란목도리담비를 비롯한 멸종위기 보호종들이 자연스럽게 서식지로 돌아온 것이다. 이는 기업이 주도적으로 조성한 생태계가 진정한 의미의 생태 공간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현대모비스는 식물과 조류, 포유류 등 총 6개 분야의 생태계 전문가를 초청해 지역 주민들과 함께 환경 조사와 자료 축적, 교육활동을 전개해오고 있다. 미르숲은 2012년 현대모비스가 진천군에 기부채납한 공간으로, 단순한 녹지가 아닌 생생한 생태 교육의 장으로 역할하고 있다.
임직원과 함께 만드는 생태 공감대… 오리엔티어링 방식 체험활동
올해 방류행사는 단순 봉사활동을 넘어 체험형 생태교육으로 진화했다. 현대모비스는 어린 자녀들과 함께할 수 있는 오리엔티어링 방식으로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오리엔티어링은 주어진 자연환경에서 탐사를 수행하며 목적지에 도달하는 체험활동을 의미한다.
참가자들은 미호강 일대 6개 구역을 직접 돌아다니며 지역의 서식환경을 관찰하고, 자연스럽게 생태계의 먹이사슬을 이해하게 됐다. 특히 이같은 체험 과정을 통해 현대모비스가 추진 중인 생물다양성 보전의 가치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었다.
지역사회와의 투명한 소통으로 신뢰 구축
이같은 노력들은 기업의 사회책임이 단순한 기금 조성이나 일회성 행사를 넘어, 실질적인 생태 복원과 지역사회와의 상생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미호강에 돌아온 미호종개와 미르숲에 나타난 야생동물들은 그 증거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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