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29일까지 30개 부문 모집
기아는 생산·제조, 정보통신(IT), 사업·기획, 경영지원, 연구개발 등 총 30개 부문에서 신입과 경력 인재를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신입 채용은 이달 15일부터 29일까지, 경력 채용은 23일부터 10월 7일까지 글로벌 인재 채용 플랫폼 '기아 탤런트 라운지'를 통해 지원서를 받는다.
신입은 2027년 2월 졸업예정인 4년제 정규대학 졸업예정자 또는 학사·석사 학위 소지자가 지원할 수 있다. 경력 채용은 개별 공고를 통해 지원 자격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3년 내 최대 규모의 인원 모집이라는 점에서 기아가 미래 신사업 경쟁력 강화에 얼마나 본격 나서고 있는지를 보여준다. 이는 단순한 인력 보충을 넘어 전략적 인재 투자라는 신호다.
문제 해결과정서 AI와 협업능력 평가
이번 채용의 핵심은 새롭게 도입된 평가 방식이다. 기아는 신입 채용 과정에 업계 최초로 'AI 문제해결력' 검증 단계를 신설했다. 지원자가 AI를 활용해 주어진 과제를 분석하고 해결하는 과정을 직접 평가하는 것이다.
기아는 이를 통해 단순히 AI를 다루는 능력을 넘어, 문제 해결 과정에서 AI와 협업할 수 있는 인재를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다시 말해 생성형 AI를 생산성 도구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함께 문제를 풀어나갈 파트너로 활용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평가하겠다는 뜻이다.
기아 관계자는 "AI와 인간이 함께 문제를 해결하는 산업 생태계 변화에 맞춰 선발 방식을 대폭 혁신했다"며 "미래 신사업의 가능성을 함께 확장해 나갈 역량 있는 인재들의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Z세대와 만나는 파격적인 채용 방식
미래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기 위한 파격적인 채용 설명회도 눈길을 끈다. 기아는 서류 접수에 앞서 이달 10~11일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Z세대 트렌드를 반영한 채용 팝업스토어를 운영한다.
이외에도 △합격자 자기소개서 전시 △현직자 그룹 상담 △직무 토크 등 취업 준비생을 위한 실용적인 정보 제공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기아의 조직문화와 직무를 친근하게 알릴 기회를 확대하는 것이다.
생성형 AI 시대의 인재 육성 전략
기아의 이번 채용 혁신은 단순한 절차 개선을 넘어 경영 철학의 변화를 담고 있다. AI 문제해결력 검증은 기아가 향후 조직 운영과 인재 개발의 방향을 어디에 두고 있는지를 분명히 보여준다.
생성형 AI 기술이 빠르게 확산하면서 기업들은 기술을 다루는 능력뿐 아니라 기술과 협업하는 방식을 갖춘 인재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기아가 채용 기준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한 이유도 여기에 있다. 30개 부문에서의 대규모 신입 모집이 단순 인력 보충이 아니라, 미래 신사업을 주도할 '인간-AI 협업형' 인재 육성의 첫 걸음이라는 의미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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