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프로그램은 충북 청주의 '육거리종합시장’을 거점으로 삼는다. 전국 5대 재래시장 중 하나로 손꼽히는 이곳이 온라인 판매 기반 조성의 첫 번째 무대가 되는 것이다. 쿠팡과 쿠팡이츠는 이를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거제 등 지역 전통시장으로 지원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며, 이는 6월부터 운영해온 ‘소상공인 디지털 점프업 아카데미’ 사업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형태다.
프로그램의 핵심은 온라인 판매에 낯선 상인들을 디지털 환경에 안착시키는 것이다. 온라인 판매전략 컨설팅에서는 쿠팡이츠 입점 준비 교육과 메뉴 및 상품 사진 촬영 지원이 이루어진다. 고령 상인이 많은 전통시장의 특성을 감안해 입점 이후에도 지속적인 소통과 밀착 지원이 계획되어 있다. 이는 단순한 일회성 교육을 넘어 온라인 진출의 모든 과정을 함께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대학과의 산학협력도 새로운 시도다. 전통시장 인근 대학과 손잡고 20대 소비자의 눈높이에서 매장별 맞춤형 마케팅 전략과 신규 고객 확대 방안을 제시하는 식이다. 젊은 세대의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이러한 접근은 전통시장이 오래된 이미지를 탈피하고 새로운 고객층에 닿을 수 있도록 돕는다. 나아가 밀키트 제작 사업을 통해서는 전통시장만의 특색 있는 메뉴를 발굴하고 상품화함으로써 온라인 판매 아이템을 다양화할 계획이다. 향후 포장재 지원과 온라인 기획전 운영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이러한 종합 지원책은 이미 입증된 성과를 바탕으로 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청량리시장을 대상으로 같은 프로그램을 시행한 결과 상인들의 온라인 운영 역량이 크게 강화됐다. 경희대학교 호텔관광대학과의 산학협력, 밀키트 상품 개발, 포장재 무상 제공 등의 지원이 이루어졌고, 그 결과 청량리시장 상인들의 올해 상반기 쿠팡이츠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전통시장 상인들이 온라인 판매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장영철 쿠팡 사회공헌실 전무는 "전통시장 상인들이 온라인 판매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지원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강조하며, "지역 내 시장별 특색을 고려하여 상인들이 온라인 판로에 안정적으로 정착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쿠팡의 이번 움직임은 단순히 기업의 사회공헌을 넘어 전통시장이 직면한 위기를 함께 극복하려는 의지를 보여준다. 청주에서 시작된 작은 변화가 거제와 전국의 다른 전통시장으로 확대되면서 오래된 시장들이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어떻게 적응하고 성장할 수 있을지 그 가능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