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주철현 국회의원
이번 구상은 같은 당 조계원 의원(여수을)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제안한 것으로, 국토교통부 장관과 국무총리 모두 긍정적 반응을 보이며 관심을 모은 바 있다.
‘한반도KTX’는 서울 강남권(양재)에서 출발해 동수원, 세종, 전주 또는 동전주, 남원·곡성 등 지리산권, 동순천(광양)을 거쳐 여수까지 총 320km에 달하는 고속철도 전용선을 구축하는 계획이다. 최고 시속 430km급 KTX-해무를 투입해 서울과 여수를 2시간 이내에 연결하는 것이 핵심이다. 정차역은 약 7곳, 사업비는 20조~25조 원으로 제시됐다.
이 노선은 단순한 교통망 확장을 넘어 수도권 남부, 세종, 전북, 전남 동부권을 잇는 국가적 철도 광역축으로 평가된다. 남해안 관광·생태·해양벨트를 하나의 고속철도로 직결함으로써 지역 간 균형발전은 물론, 서울~오송 병목 해소, 수서발 KTX 용량 부족 완화, 서대전·북대전 철도 접근성 개선 등 철도망 전반의 구조 재편 효과도 기대된다.
주 의원은 이번 구상과 관련해 “전남 동부권이 수십 년 동안 겪어온 철도 소외 문제를 구조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호남의 특별한 희생에는 반드시 특별한 보상이 따라야 한다는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철학과도 맞닿아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 계획을 도지사 공약으로 공식화해 추진하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이어 “한반도KTX는 전남 동부권의 교통 현안을 정면으로 해결할 전략사업”이라며 “지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철도혁명을 실현하기 위해 제안된 노선과 효과를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을 면밀히 검토하고 구체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로벌에픽 황성수 CP / hss@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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