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델루나
구찬성(여진구)은 "날 보낼 땐 쓸쓸해 하지마"라는 장만월(아이유)의 말에 무의식적으로 그를 잡았다.
우연히 김준현을 보게 된 찬성은 자연스럽게 만월을 떠올렸고 팬도 아니면서 그를 쫓아갔다.
같은 시각, 만월의 기분 역시 가라앉아 있었다.
'먹고 죽은 녀석들;에서 김준현이 쭈꾸미를 맛있게 먹는데도 "오늘은 별로 안 먹고 싶네"라며 TV를 껐다.만월은 방으로 가다 탁자 위, 잃어버렸던 귀걸이가 가지런히 놓여 있는 걸 발견했다. 객실장이 짝을 찾아둔 게 아니라면 찬성이었다. "귀걸이 찾아주면 나뭇잎 두 개 됩니까"라던 찬성을 떠올린 만월은 곧장 마음을 바꿨다.
귀걸이를 단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쭈꾸미가 먹고 싶어진 것.
자신도 모르는 사이, 나뭇잎 두 개 된 만월의 마음이었다.
만월은 통화가 안 되는 찬성 대신 산체스(조현철)에게 전화를 걸어 "내가 똥색 새 차 끌고 데리러 간다고 딱 기다리고 있으라고 해"라고 말하며 설레 했다.
방송 후 공개된 예고편에서는 장만월이 이미라를 호텔로 초대하며 “(이곳은) 죽어야 온다”라고 말해 두 사람이 과거에 어떤 연결고리로 얽혀 있는지 궁금증을 더했다.
구찬성은 “당신이 개, 돼지로 태어나는 것 싫다. 손님들을 착하게 대하라”며 장만월의 재정 상태를 걱정했다.
장만월은 “너 자꾸 모르는 귀신한테 다가가고 말 걸고 그러지 마라. 그거 악귀일 수도 있다”라며 구찬성을 걱정했다.
13호 귀신이 빠져나갔다는 사실을 안 사신(강홍석 분)은 김선비(신정근 분)와 최서희에게 “인간에 대한 원망과 미움이 가득한 혼이다. 밖에서 문제 일으키면 호텔에 책임 묻겠다”고 강경하게 말했다.
찬성은 만월의 변덕에 바다가 아닌 델루나로 왔다.
첫사랑인 미라(박유나)를 만나긴 했지만, 우연히 다시 보게 된 김준현을 쫓아가 이번엔 잊지 않고 싸인을 받고 셀카까지 함께 찍었다.
"내가 막 뛰어가서 길바닥에서 창피한데도 부탁해서 받은 거예요. 좋아할 거 같아서"라며 김준현의 싸인을 들어 보였다.
만월은 "나는 좀 슬퍼졌어. 아까 보던 바다보다 지금 보는 바다가 더 예뻐져서"라고 했다.
찬성으로 인해 모든 것이 달려졌다는 것을 알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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