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사람에게 디지털 환경은 삶의 거의 모든 것을 지탱하는 기반일 것이다. 디지털 사용을 다짜고짜 줄이자고 말하는 것은 현실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대신 조금 다르게 해보자는 것이다. 생활 속에서 쉽게 실천할 방법 몇 가지를 제안한다.
1. 이메일함과 클라우드 정리 - ‘읽지 않음’ 상태로 보관 중인 오래된 이메일, 클라우드에 저장된 비슷비슷한 중복 사진들은 어딘가의 서버에 계속 보관 중인 정보다. 오래된 대용량 첨부 파일을 포함하거나, 구독만 하고 읽지 않는 메일은 한 달에 한 번 정리하는 것이 좋다. 클라우드 저장소의 중복 파일도 정리하는 것이 좋다.
2. 불필요한 앱 및 파일 정리 - 백그라운드 동기화 및 자동 업데이트 에너지를 줄일 수 있다. 사용하지 않는 앱은 삭제하고, 사진첩에 묵혀둔 수많은 스크린샷도 정리하자. 자동 백업 설정 역시 꼭 필요한 항목만 남기면 불필요한 데이터 전송을 줄일 수 있다.
3. 스트리밍 설정 바꾸기 - 국제에너지기구(IEA)의 2020년 보고서에 따르면, 30분짜리 넷플릭스 쇼의 평균 탄소 발자국은 일반 자동차를 100미터 정도 운전하는 것과 비슷한 수준이다. 언뜻 작아 보일 수 있지만, 세계적인 사용 규모를 본다면 영향력을 무시할 수 없다. 화질을 한 단계 낮추는 것만으로도 데이터 전송량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자동 재생 기능을 끄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비행기를 적게 타고, 나무를 심는 것보다는 훨씬 일상적인 실천들이다. 하지만, 이 작은 선택들이 전 세계 수억 명의 일상에서 일어난다면 분명 의미 있는 효과를 만들 수 있다. 부담 없이 기후 문제에 참여할 수 있다면, 충분히 시도해 볼만한 일들이다.
기후위기는 먼 곳에서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쉽다. 기후위기가 나쁜 결과로 귀결된다면, 단 하나뿐인 지구는 돌이킬 수가 없다. 그 때문에 기후위기는 단순히기상학자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모든 분야의 사람들이 자신들의 시각으로 함께 이야기하고 사회적 공감대를만들어 가야 한다. 마이오운플래닛은 이러한 기후위기의 신호에 귀 기울이며, 지구의 시스템을 시각화하고, 실천으로 이어가는 일상 속 기후행동캠페인이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