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표주가 상향의 핵심 배경은 SK하이닉스의 주주환원 확대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배당을 주당 1875원으로 결정하면서 연간 배당금이 주당 3000원으로 전년 대비 36.1% 증가했다. 이에 따라 SK스퀘어가 SK하이닉스로부터 수취하는 배당수입은 지난해 대비 1161억원 증가한 4383억원으로 늘어났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위원은 "기대 이상의 SK하이닉스 주주환원에 대한 최대 수혜는 최대주주인 SK스퀘어임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2026년에도 SK하이닉스의 큰 폭 이익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SK스퀘어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을 뛰어넘었다. 매출액 32조8000억원(전년 동기 대비 66.1% 증가), 영업이익 19조2000억원(137.2% 증가, 영업이익률 58.4%), 순이익 15조2000억원(90.4% 증가)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연간 고정배당금 1500원에 재무 건전성 목표 달성 시 3년 누적 잉여현금흐름의 50% 범위 내에서 추가 환원을 실시하는 주주환원 정책을 시행 중이다. 보유 자사주 2.1% 소각도 발표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주주환원을 단행했다.
포트폴리오 재편도 긍정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4분기부터 인크로스(전량 매각), 드림어스컴퍼니(일부 매각), 11번가(SK플래닛으로 최대주주 교체) 등 3개 비주력 자회사가 SK스퀘어에서 탈퇴했다. 이를 통해 반도체 중심의 포트폴리오로 재편하며 SK하이닉스 및 그룹과의 시너지 극대화에 주력할 전망이다.
최 연구위원은 "한때 SK스퀘어는 SK하이닉스에 지나치게 높은 의존도가 약점으로 지적됐으나, SK하이닉스의 실적 개선 및 주가 상승, 그리고 포트폴리오 간 시너지 발생이 기대되면서 현재는 가장 중요한 투자 포인트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SK스퀘어는 2024년부터 SK하이닉스보다 높은 주가 상승률을 보였다. 지속적인 자사주 매입과 소각, 포트폴리오 고도화에 따른 자본 효율화가 시장에서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이는 자본 효율화를 통해 ROE를 개선시키고 멀티플 확장의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SK스퀘어의 현재 NAV(순자산가치) 대비 할인율이 48.4% 수준이며, 목표 할인율 40%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산출했다. SK하이닉스 지분가치(20.1% 보유, 123조원)를 포함한 총 지분가치는 127조5000억원으로 평가했다.
SK증권은 SK스퀘어의 2026년 영업이익을 16조3210억원, 순이익을 16조280억원으로 전망했다. 2027년에는 영업이익이 18조5230억원으로 13.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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