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관(왼쪽) 한화그룹 부회장과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 그룹 최고경영자가 지난 6일 에너지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링크드인
이미지 확대보기한화 김동관 부회장은 9일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이자 국영석유회사 ADNOC의 최고경영자인 술탄 알 자베르와 회동해 에너지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정부 차원의 한·UAE 협력이 민간 기업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중동 에너지 시장 진출이 본격화하는 신호탄이다.
정부 협력 협약, 민간으로 확대되다
알 자베르 장관은 지난 8일 한국을 방문해 산업통상자원부 김정관 장관과 회담했다. 원유 공급망 안정화와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놓고 진행된 이 자리에서 양측은 전략적 협력을 다졌다. 산업통상자원부와 ADNOC이 체결한 협약은 원유의 안정적 공급, 비상시 대응, 공동 비축 등 에너지 안보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한화의 김동관 부회장 회동은 이런 정부 협력이 민간 부문으로 번지는 과정이다. 두 경영진은 에너지 안보라는 큰 틀 내에서 구체적인 비즈니스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한화, 석유화학·해운·발전 전방위 진출
한화그룹은 이미 중동 에너지 사업의 여러 영역에서 발을 디디고 있다. 한화에너지와 한화토탈에너지스가 중심이 되어 석유화학과 에너지 사업을 운영 중이고, 한화솔루션도 이 분야에 참여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보다 구체적인 공급망 협력을 진행 중이다. ADNOC 계열사인 ADNOC 로지스틱스 & 서비시스가 발주한 LNG(액화천연가스) 운반선을 현재 건조하고 있다. 이는 중동 에너지 자원의 해상 운송에서 한화오션의 입지를 강화하는 사업이다.
한화파워시스템은 한층 진격적인 전략을 펼치고 있다. ADNOC의 서비스 벤더 자격과 UAE의 현지화 제도(ICV) 인증을 활용해 중동 에너지 시장 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올해는 미국 PSM과 통합해 한화파워 브랜드로 새롭게 출범했고, 압축기와 가스터빈 사업을 통합해 발전소와 데이터센터 등 글로벌 에너지 인프라 시장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했다.
ADNOC, 중동 에너지의 중추
ADNOC은 UAE 아부다비 정부가 소유한 중동 최대 규모의 에너지 기업이다. 원유·가스 개발에서 정유, 석유화학, 가스 판매, 시추, 물류에 이르기까지 에너지 산업의 전 분야를 아우른다. 중동 에너지 공급망의 중추로서 한화와의 협력은 글로벌 에너지 시장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갖는다.
전략적 파트너십의 성과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