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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우 감독이 연출하고 정해인이 출연한 영화 '유열의 음악앨범'은 라디오에서 흘러나온 노래처럼 우연히 만난 두 사람 미수(김고은)와 현우(정해인)가 오랜 시간 엇갈리고 마주하길 반복하며 서로의 주파수를 맞춰 나가는 과정을 그린 레트로 감성멜로.
DJ 박선영이 "감독님도 아쉬운 점이 있었냐"고 하자, 정 감독은 "아쉬운 점은 없었지만 배우를 처음 만나게 되면 부담스럽다"며 "해인 님은 가까이서 보면 비현실적인 느낌이 있기 때문에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정해인은 "죄송하다"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지우 감독은 "일부러 그러는 것은 아니고, 영화 '은교' 시나리오 쓸때 며칠 집에 있으면서 못 깎았더니 그렇게 됐다"고 변명했다.
정해인은 먼저 정 감독에게 번호를 물어봤다는 후일담도 전해졌다.
이에 대해 "감독님과 영화 관련 첫 미팅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다 헤어지는데 너무 아쉽더라. 저를 좋게 봐주신 거에 감사한 마음도 있어서 반드시 연락처를 여쭤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팅 중간부터 그런 생각이 들었다가 끝나고 나서 여쭤봤다"고 말했다.
정 감독은 "저는 사실 배우를 처음 만나면 부담스럽다. 말도 조심스럽고 해인님은 또 가까이서 보면 비현실적인 느낌이 있어서 부담스럽다"고 속내를 고백해 정해인을 부끄럽게 했다.
정해인은 지난 20일 '유열의 음악앨범' 시사회를 했다고 전했다.
"너무 떨렸다"며 "관객 분들의 표정을 보니 제가 처음 영화를 봤을 때 표정과 똑같아서 기분이 좋았다"고 전했다.
그는 영화 개봉 후 혼자 관람 할 예정이라고. 이에 박선영이 "어느 지역에서 볼 생각이냐"고 묻자, 그는 "여의도나 용산구에서 볼 것 같다"며 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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