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램프갤러리에 따르면, 이번 기획전 제목 중 'Ayrshire'는 실제로 작가의 고향이자 작가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스코틀랜드의 South Ayrshire를 구어체로 이르는 표현이다. 동시에 스코틀랜드인 사이에서 '시골', '전원', 혹은 '외곽 지역'을 일컫는 하나의 관용표현으로 쓰이고 있다.
제목에서 드러나듯 이번 기획전에서는 에이든 밀리건의 신작들에 담긴 스코틀랜드의 전원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작은 농촌 마을에서 벌어지는 소소한 일화, 그의 유년시절의 기억과 현실에 기반한 유쾌한 상상력이 어우러진 짧은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
이러한 작가의 이야기들은 현실의 ‘풍자’ 혹은 ‘알레고리(allegory)’가 되기도 하고, 때론 전설이나 민담처럼 전승된 이야기의 ‘이미지 채록본(採錄本)’으로도 기능한다. 에이든 밀리건은 “현실에 상상을 가미하여 윤색된 기록을 남김으로써 인간과 환경의 관계 및 가치에 대해 재고찰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에이든 밀리건의 작업에서는 'Tough Crowd at Fiddlers', 'Someone’s Not a Fan of the Maybole Juniors!', 'Train Surfing'과 같이 작품 속 상황을 비꼬거나, 유쾌한 듯 관조하는 작가의 시선이 담긴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이에 대해 작가는 “불길하다고 여겨지는 전설에서 유머를 찾고, 일회성과 휘발성이 강한 소소한 대화에서 새로운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고자 한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에이든식(Aiden式) 해학미’는 작품 속 인물 및 동물들의 귀엽고도 해사한 외양과도 잘 부합하며 관람객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클램프갤러리 관계자는 “에이든 밀리건의 개인전 'Back To The Ayrshire!'를 통해 작가의 시선에 담긴 스코틀랜드 어느 외곽마을 속 유쾌한 일상으로 관람객들을 초대한다”면서 “전시장에서 작가의 시선을 따라가며 각자의 'Ayrshire'가 될 만한 물리적 혹은 정신적 공간을 마련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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