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9.14(월)

“산학협력이 답” 신동빈 ‘롯데 KAIST R&D센터’ 준공식 참석

100억 쾌척 바이오·탄소중립·헬스케어 등 연구… 사업화까지 연계

안재후 CP

2026-09-14 12:32:58

신동빈 롯데 회장이 11일 대전 KAIST(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롯데 x KAIST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신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11일 대전 KAIST(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롯데 x KAIST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신 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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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신동빈 롯데 회장은 11일 대전 카이스트(KAIST) 본원에서 열린 '롯데 KAIST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그가 강조한 메시지는 단순했지만 명확했다. "교수진과 학생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자유롭게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롯데가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하겠다." 산학협력을 단순한 투자 사업이 아닌, 혁신을 위한 동반자의 역할로 정의한 것이다. 이는 기후변화와 탄소중립 같은 인류 과제를 해결하려는 롯데의 전략적 선택을 드러낸다.

건축 기부금 100억원, 10년 협력의 결실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까지, 연면적 4298㎡ 규모의 R&D센터는 롯데가 기부한 건축금 100억원과 카이스트 자체 기금으로 조성됐다. 배충식 카이스트 총장은 "오랜 기간 인재양성과 연구에 함께해 온 롯데의 지원과 협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신 회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두 기관의 관계는 2012년 석·박사 위탁교육으로 시작됐고, 기술 이전과 인력 교류를 거쳐 이번 전문 연구시설로 확대됐다. 14년의 협력 경험이 이번 R&D센터 설립으로 결집된 것이다.

대전 KAIST 본원에 위치한 롯데 x KAIST R&D센터 전경

대전 KAIST 본원에 위치한 롯데 x KAIST R&D센터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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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천 연구부터 사업화까지, 한 곳에서 완성
센터는 원천 연구부터 실험, 시제품 제작, 기술 사업화를 모두 수행하는 통합 플랫폼으로 설계됐다. 카이스트의 이론적 역량과 롯데의 현장 경험이 만나는 지점이다. 연구는 세 가지 주제를 중심으로 진행된다. 첫째는 바이오 지속가능성, 둘째는 탄소중립 에너지·소재·공정, 셋째는 첨단식품과 헬스케어다. 구체적으로는 시스템대사공학, 바이오연료·플라스틱, 그린수소,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등이 주요 연구 대상이다. 롯데는 반도체 소재와 지속가능 에너지, 바이오·헬스케어 등 계열사별 전략 기술도 함께 연구할 방침이다.

연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을 전 과정에 활용할 계획이다. 신기술 개발 사이클을 단축하는 것이 목표다. 확보한 기술은 논문이나 특허에 머물지 않는다. 롯데는 개발된 기술을 그룹 계열사 사업과 연계해 직접 사업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연구 성과의 실용화를 통해 기업 경쟁력으로 변환시키는 구조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11일 대전 KAIST(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롯데 x KAIST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에서 7번째)과 배충식 KAIST 총장(왼쪽에서 8번째)을 비롯한 롯데그룹 경영진과 KAIST 교수진이 준공을 축하하며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이 11일 대전 KAIST(카이스트) 본원에서 열린 롯데 x KAIST R&D센터 준공식에 참석했다. 신동빈 롯데 회장(왼쪽에서 7번째)과 배충식 KAIST 총장(왼쪽에서 8번째)을 비롯한 롯데그룹 경영진과 KAIST 교수진이 준공을 축하하며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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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15건, 2022년 탄소중립 협력의 성과
롯데와 카이스트의 협력이 처음부터 순조로웠던 것은 아니다. 2022년에는 '롯데케미칼-KAIST 탄소중립연구센터'를 설립하고 본격적인 공동 연구에 나섰다. 그 결과 탄소중립 분야 8개 과제를 수행했고 특허 15건을 확보했다. 이번 R&D센터는 그 경험을 바탕으로 더욱 확대된 형태다. 과거의 성과가 새로운 투자로 이어진 것이다.

신 회장은 평소 "세상을 이롭게 바꾸는 혁신은 산학협력에서 시작된다"고 강조해 왔다. 이번 R&D센터 준공은 그 철학을 구체화한 사건이다. 학교와 기업의 경계를 넘어 더 큰 가능성을 만드는 것이 롯데의 목표다. 탄소 감축, 지속가능한 에너지, 첨단 식품과 건강까지. 미래 인류의 과제가 대전의 한 건물 안에서 연구되기 시작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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