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03(일)

전 세계 7번째 우주발사체 독자 기술 보유국 자리매김
향후 우주수송 능력 확보·우주개발 기본 인프라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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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전남 고흥군 나로우주센터에서 발사되고 있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사진=연합뉴스]
우리나라가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KSLV-II) 3차 발사에 성공하면서 우주강국의 반열에 오르게 됐다. '나로호'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성공과 실패를 거듭한 끝에 얻은 값진 결실이다.

25일 오후 6시 24분에 발사된 누리호는 발사체 내부에 탑재된 8개 실용위성 중 주탑재 위성인 차세대 소형위성 2호 1기를 고도 550㎞ 기준 최대 5% 오차 내 궤도에 안착시켰다.

이어 누리호는 부탑재 위성인 나머지 큐브위성 7기도 고도 550㎞ 궤도에 안착시켜 임무를 완수했다.

이후로는 위성별로 지상국과 얼마만큼 원활한 교신과 데이터 수신이 이뤄지느냐에 따라 최종 성공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먼저 차세대 소형위성 2호는 남극 세종기지에서 봉화처럼 일정한 신호인 ‘비컨’ 신호를 처음 받게 된다.
이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지상국과 스웨덴 보덴 지상국을 통해 데이터를 전송받는다.

큐브위성 7기 중 도요샛 4기는 오후 8시 2분 대전 지상국과 첫 교신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 내일(26일) 오전 12시 55분 아프리카 이디오피아에서 비컨 신호를 확인한 후, 오전 2시 21분부터 유럽 지상국과 초기 교신을 시도할 예정이다.
여타 민간기업 위성 3기도 각각 준비한 지상국에서 교신을 시도하게 된다.

이날 3차 발사에 성공한 누리호는 2조원 이상을 들여 설계부터 발사까지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 우주발사체라는 의미가 있다.

이 같은 우주발사체 기술은 지금가지 전 세계적으로 미국, 러시아, EU, 중국, 일본, 인도, 이스라엘, 이란, 북한 등 9개국이 보유해왔다.
우주발사체 기술은 장거리, 대륙간 탄도 미사일로 전환 가능한 기술이기 때문에 국가 간 기술 이전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상태다.

특히 1톤 이상의 실용위성을 독자 기술로 발사할 수 있는 국가는 지금까지 미국, 러시아, EU, 중국, 일본, 인도 6개국에 불과하다.

대한민국은 이날 누리호 3차 발사에 성공함으로써 7번째 우주발사체 독자 기술 보유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 것이다.

누리호 발사 성공으로 인해 우리나라가 우주 수송 능력을 확보하고 우주개발의 기본 인프라를 확보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앞으로 그 규모가 수백 조~수 천조원 이상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 우주사업에 주도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길이 열린 셈이다.

박현 글로벌에픽 기자 neoforum@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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