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토일드라마 '웰컴투 삼달리'가 가족, 친구, 연인 등의 인간관계와 그 속에서 피어나는 감정을 그려내며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강미나는 극 중 해달 역을 맡아 이야기의 재미를 배가하고 있다.
그가 어떤 활약으로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지 활약상을 되짚어 봤다.
# 엄마 해달 - 서로가 서로를 지키는 애틋한 '모녀 케미'
외모부터 성격까지 똑 닮은 엄마 해달과 딸 하율(김도은 분)의 호흡은 '웰컴투 삼달리'의 또 다른 관전 포인트다. 해달은 "나는 아직 꼬마니까 엄마를 지켜줄 수가 없잖아"라는 하율에게 "아무도 엄마 지켜주지 않아도 돼. 엄마는 지킬 게 있잖아. 네가 있잖아"라며 서로를 향한 애틋한 진심을 드러내기도. 어린 나이에 엄마의 무게를 견디고 있는 해달의 눈물은 시청자들의 눈물샘까지 자극했다.
# 청춘 해달 - 20대의 무해한 '청정 로맨스'
# 막내 해달 -할 말 다 하는 '되바라진 애'의 패기
하루도 바람 잘 날 없는 '3달 시스터즈'의 중심에는 똑 부러진 막내 해달이 있다. 삼달(신혜선 분)이 애써 숨기려는 마음을 "너 용필 오빠 좋아해?", "그게 잊는다고 잊혀지겠어?"라며 콕 꼬집어 말해주기도 하고, 은주(조윤서 분)의 만행으로 힘들어하는 삼달을 보고 "걔(은주) 병원 갈 거였으면 우리한테 말해서 같이 갔었어야지"라며 대신 울분을 토하기도 했다. 패기만큼은 끝내주는 해달의 사이다 매력이 돋보이는 순간들이었다.
이처럼 강미나는 한 명의 인물에 부여된 여러 서사를 설득력 있게 연결하며 입체적인 캐릭터를 만들어냈다. 특히 그는 이번 작품에서 물오른 연기력으로 배우로서 한 걸음 성장한 모습을 보이기도.
엄마, 청춘, 막내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매력을 발산 중인 강미나가 남은 2회를 어떻게 마무리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JTBC '웰컴투 삼달리'는 매주 토, 일 밤 10시 30분 방송된다.
유병철 글로벌에픽 기자 e ybc@globalepic.co.kr/personchosen@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