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특히 정용진 회장은 한국 재계 인사 중 유일하게 취임식 당일 저녁 무도회까지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2기 행정부의 '실세'로 꼽히는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을 받았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정 회장은 복음주의 보수 기독교 기반의 트럼프 일가와 약 5년 전부터 깊은 우정을 나눠온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지난해 말에는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나흘간 머물며 트럼프 당선인과도 직접 대화를 나눈 바 있다.
허영인 SPC그룹 회장은 한미친선협회의 추천으로 초청받았다. 허 회장은 2019년 트럼프 대통령 방한 당시 '한국 경제인과의 간담회'에 참석한 인연이 있다. SPC그룹은 최근 미국 텍사스주 벌리슨시에 1억 6천만 달러 규모의 제빵공장 건립 계획을 발표했으며, 2005년부터 미국에 진출해 현재 약 200개의 파리바게뜨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우오현 SM그룹 회장도 한미친선협회 추천으로 초청받아 참석하며,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참석 예정이다. 류 회장은 대표적인 '미국통' 경제인으로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등 공화당 인사들과 깊은 친분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재후 글로벌에픽 기자/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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