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일 발표된 1분기 실적에 따르면 순이익은 2,03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7.4% 감소했으나, 예상보다 양호한 CSM 개선 등의 영향으로 컨센서스를 웃도는 성과를 거뒀다.
신계약은 보장성 인보험 기준 월평균 103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5% 감소했으나, 3월 절판효과 등이 이어지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주목할 만한 점은 무/저해지보험 가이드라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신계약 구성 개선(간편보험 등 비중 확대) 효과가 나타나며 환산배수를 방어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타사와 달리 신계약 CSM이 4,7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하는 성과를 보였다.
또한 연령별 손해율 가정 적용에 따른 CSM 약 3천억원, 구세대 실손 및 4월 요율 인상 등에 따른 CSM 4천억원 등의 영향으로 CSM 가정 조정 영향이 약 5,414억원 발생하며 전체 CSM 잔액은 9조 1,64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0.3% 증가했다.
다만 호흡기 질환 영향으로 보험금예실차 중심의 대규모 손실이 지속되고, 전년 동기 중 발생한 세칙 개정안 기저효과가 존재함에 따라 전체 장기보험손익은 1,1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2% 감소했다. 자동차보험도 요율 인하 영향이 누적되며 1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3% 감소한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투자손익은 1,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소폭 감소했다.
자본 측면에서는 금리 하락, 할인율 제도 강화 등의 영향으로 기타포괄손익(OCI)이 약 9,200억원 감소하는 등 ALM 미스매치로 인한 변동성이 계속되고 있어 K-ICS 및 배당 여력 측면의 부담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주주환원 재개 등을 위해서는 유의미한 제도 개선이 선행될 필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SK증권은 현대해상에 대해 목표주가 25,000원을 유지하며, 괴리율 축소에 따라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제시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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