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 북미 전력 인프라 사이클이 시작되면서 대형업체들의 수주잔고가 먼저 급증했다. 1년 뒤인 2023년부터 일진전기의 변압기 수주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통상 변압기 설치 후 1~2년 뒤 케이블 교체 수요가 발생하는 업계 특성상 2024년부터는 대형 케이블 업체들의 수주 증가가 시작됐다.
2025년에는 일진전기의 북미향 케이블 수주 잔고도 증가할 전망이다. 1분기 중전기 부문 영업이익률은 21.7%로 전년동기대비 4.2%포인트 개선됐으며, 전선 부문도 4.6%로 1.8%포인트 상승했다. 북미 초고압 변압기 이익률은 28%, 초고압 케이블은 8.4%로 수익성이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케이블은 구리 가격이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이다. 2024년 기준 구리가 원재료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3%. 계약 구조상 구리 가격이 오르면 매출액이 늘어나고 마진율은 소폭 증가한다. 가격이 떨어지면 반대 현상이 발생하지만, 전기차와 데이터센터 등 수요 증가로 2030년 이후 구리 공급 부족이 예견돼 구리 가격의 상방 압력이 높은 상황이다.
신한투자증권 허성규 연구원은 "2022년 북미 전력 인프라 사이클이 시작되며 대형업체들의 수주잔고가 먼저 급증했고, 1년 뒤인 2023년부터 당사 변압기 수주가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2025년 당사의 북미향 케이블 수주 잔고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변압기와 케이블 모두 마진율이 증가하고 있어 우호적인 영업환경"이라고 평가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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