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은정 하나증권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의 2분기 실적은 연결 매출 9천900억원(YoY+9%), 영업이익 724억원(YoY+1645%, 영업이익률 7%) 전망되며, 컨센서스(771억원)에는 대체로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아모레퍼시픽은 라네즈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진출 브랜드가 점차 확대되고 있다. 1분기에는 에스트라가 미국 세포라에 입점했으며, 2분기에는 한율의 주요 제품군도 입점이 추가됐다. 또한 중국 법인의 흑자 기조가 유지되는 점도 특징적이다.
다만, 계절적 이슈로 전분기는 신규 브랜드 런칭 및 신제품 입고 등이 집중되었던 시기였던 만큼, 2분기 해외 매출 성장률은 1분기 대비 다소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해외 법인 성과급 지급으로 수익성 역시 일부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부문은 매출 4천400억원(YoY+15%), 영업이익 394억원(YoY+672%, 이익률 9%)으로 추정된다. 라네즈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확장이 지속되는 가운데, 중국의 흑자전환이 유의미한 이익 개선을 견인한 것으로 판단된다.
북미 지역은 매출 1천400억원(YoY+19%), 영업이익 223억원(YoY-26%, 이익률 15%)으로 전망된다. 라네즈를 포함한 본업이 +15% 성장하는 가운데, COSRX 매출이 더해졌다. 다만, 성과급 지급 및 마케팅 비용 확대로 영업이익은 26%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EMEA 지역은 매출 541억원(YoY+45%), 영업이익 86억원(YoY+35%, 이익률 16%)으로 추정된다. 본업이 +30% 이상 성장하는 가운데, COSRX 매출이 포함되었다. 중국은 수익성 중심 기조가 유지되고 있으며, 전년 동기의 낮은 기저 효과가 더해지며 매출 +19% 성장, 영업이익 31억원(YoY+423억원)이 추정된다.
박은정 애널리스트는 "아모레퍼시픽은 2025년을 기점으로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할 전망"이라며 "핵심은 중국 흑자 전환과 글로벌 확장이다. 중국 사업은 고정비 절감 및 선택적 마케팅 집행으로 안정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사업은 라네즈를 필두로 북미/EMEA/일본을 중심으로 확장하고자 한다. 이후 인도 및 중동까지 진출 범위 확대가 기대된다. COSRX는 하반기부터 부담이 점차 완화될 것으로 전망되며, COSRX 이익 포함 시 2025년 아모레는 해외 이익이 국내 이익을 처음 넘어설 것이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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