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SMR 시장 규모는 2030년 0.9GW에서 연평균 16.9% 성장해 2050년 404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2030~2050년 연평균 19.7GW가 설치되면서 누적으로 300MW급 1,350기가 설치될 전망이다.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석탄화력발전소 대체 수요와 AI 기술 확산에 따른 데이터센터용 전력 공급을 위한 SMR 수요가 급증하기 때문이다.
태웅은 지난 2월 캐나다에 설치될 300MW급 SMR 원전용 단조 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보조기기용 일부 부품을 납품하는 것으로, 캐나다 온타리오주 정부가 지난 5월 Darlington 부지 SMR 4기 중 첫 호기 건설을 승인함에 따라 동사 수주와 연관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 프로젝트는 GE Hitachi의 BWRX-300 SMR을 건설하는 것으로 첫 호기는 2030년 가동을 목표로 하며, 나머지 3기는 2030년과 2035년 사이 준공 예정이다.
이상헌 IM증권 애널리스트는 "에너지 안보 관점에서 원전이 중요하기 때문에 SMR 관련 프로젝트에서 중국 단조업체들이 배제될 가능성이 크다"며 "태웅이 향후 홀텍, 테라파워 등과도 보조기기뿐만 아니라 주기기 관련 부품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성장성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해상풍력 부문에서도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 태웅은 지난해 4분기 신규 수주금액 1,123억원 중 풍력발전 신규 수주금액이 528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Hornsea3(영국), Thor(덴마크), Baltica2(폴란드) 등 유럽 해상풍력 관련 신규 수주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이러한 신규 수주는 올해 3분기부터 매출로 인식되면서 하반기 실적 향상을 이끌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주목할 프로젝트는 Norfolk Offshore Wind다. 이는 영국 동남부 해상의 총 4.2GW 규모 풍력 프로젝트로, 관련 수주가 하반기에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같은 신규 수주는 내년 실적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태웅의 2025년 예상 매출액은 3,925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증가하고, 영업이익은 243억원으로 6.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6년에는 매출액 4,767억원, 영업이익 435억원으로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현재 주가는 3만1,700원으로 최근 1개월간 110.2% 급등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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