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키움증권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25일 발간한 리포트에서 "어려운 환경 속에도 상장 예비 심사를 통과한 업체는 펀더멘털이 견고하고, 저평가된 가치로 상장하는 경우가 많다"며 "향후 올라오는 신규상장 종목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실제로 지난 5월 상장한 인투셀과 이뮨온시아는 상장일 종가가 공모가격 대비 약 100% 상승 마감했으며, 청약과 수요예측 경쟁률에서도 모두 흥행을 기록했다.
파두 사태 이후 달라진 풍경...주목할 상장 예정 기업들
신규 상장법인 공시 의무도 대폭 강화됐다. 올해 7월부터는 직전 회계연도 사업보고서 제출에서 상장 직전 분기 실적 공시로 기준이 바뀐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의 신규 상장 건수는 2023년 12건으로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2024년 19건으로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025년 상반기에는 10건이 상장했으며, 공모 금액 기준으로는 2023년 연간을 이미 넘어섰다.
상장 심사를 통과한 기업 중에서는 뉴로핏과 지투지바이오가, 심사 추진 기업 중에서는 알지노믹스가 주목받고 있다.
뉴로핏은 AI 기술 기반 뇌 영상 분석 솔루션과 치료 의료기기 연구개발 기업으로 로슈, 릴리와 협업 중이다. 공모 예상 시가총액은 1309억~1607억원이며, 수요예측은 7월 4~10일 진행된다.
지투지바이오는 1개월 동안 약효가 지속되는 서방형 주사제를 개발 중으로 베링거인겔하임과 협력하고 있다. 공모 예상 시가총액은 2683억~3242억원이며, 수요예측은 7월 15~21일 예정이다.
허혜민 애널리스트는 "강화된 심사 기준을 통과한 신규 상장 종목의 펀더멘털이 우수하고, 밸류에이션도 보수적으로 산정되는 경향이 있다"며 "상장 이후 추가 모멘텀을 보유하고 있다면, 상장 초기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을 때부터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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