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9년 삼성메디슨의 사내벤처로 출발한 유투바이오는 2016년 코넥스, 2023년 코스닥에 상장한 분자진단업체다.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국내 주요 보건소와 병원에 진단 및 IT 솔루션을 제공하며 급성장했다. 그러나 최근 실적은 부진한 상황이다.
2025년 1분기 매출액은 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소폭 증가에 그쳤고, 7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2024년 기준 매출액 구성은 일반진단검사 76%, 분자진단검사 9%, 의료IT 및 기타 15%로 이뤄져 있다.
주목할 점은 회사가 AI를 활용한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업체로의 변신을 꾀하고 있다는 것이다. 올해 3월 폴라리스AI와 AI 기반 맞춤형 건강관리 솔루션 공동개발 MOU를 체결하고 개인형 건강관리 추천 시스템을 공동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신한투자증권 허성규 애널리스트는 "1분기 기준 순유동자산 비율이 687%로 차입금 없이 304억원 규모 단기 투자자산 위주로 자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연간 판관비가 90억원 내외라는 점을 감안할 때 자금 조달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회사는 전자의무기록(EMR) 연동 체외진단 검사서비스 랩투진(Lab2Gene)과 건강검진용 소프트웨어 유투첵(U2Check) 등 기존 사업도 지속 운영하고 있다.
허 애널리스트는 "3분기 출시한 유투바이옴 정기구독 성과에 따라 실적과 밸류에이션 멀티플 모두 상향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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