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3전 253승, 잊지 말아야 할 에티오피아의 헌신
에티오피아는 6·25전쟁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의 결단으로 황실근위대인 강뉴부대를 파병했다. 최전방 중부전선에서 활약한 강뉴부대는 253전 253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으며, 단 한 명의 포로도 남기지 않는 용맹함을 보였다. 전쟁 과정에서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는 아픔을 겪었지만, 이들이 흘린 피와 눈물은 오늘날 대한민국이 누리는 자유와 번영의 초석이 되었다. 이번 방한은 이러한 역사를 되새기고 참전용사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36일간의 평화 여정, 한국과 다시 맺는 우정
참전용사 후손 34명과 95세 노병 테스파예 아스마마우 씨 등 총 35명으로 구성된 방문단은 6월 22일부터 36일간 한국에 머무른다. 방문단은 24일 국회 ‘국제보훈·평화프로젝트 음악회’를 시작으로, 25일 수원에서 열리는 ‘6·25 전쟁 76주년 기념식’ 등에 참여하며 다양한 문화 교류를 펼친다. 특히 25일에는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에서 애국가를 제창하며 관중들과 함께 평화의 메시지를 나눌 예정이다. 7월 27일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 공연을 끝으로 대장정을 마무리하는 이들은 한국 곳곳을 누비며 양국 간의 두터운 우정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된다.
이번 방한의 모든 체류 비용을 전액 후원한 LG는 국가보훈부와 협력하여 민관협력의 모범 사례를 제시했다. LG의 에티오피아를 향한 진심은 이번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는다. LG는 지난 2014년 KOICA 및 에티오피아 정부와 손잡고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설립해 현지 청년들에게 IT 기술 교육을 제공해 왔다. 지난 13년간 600여 명의 인재를 배출한 이 학교는 우수 졸업생에게 LG전자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는 등 글로벌 교육 원조의 성공 모델로 자리 잡았다. 또한 최근 LG는 에티오피아 현지 문화 유산 보존 사업에도 관심을 기울이며, 양국의 역사적 연결 고리를 더욱 단단하게 만들기 위한 추가적인 지원 방안도 모색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전수를 넘어 에티오피아 청년들의 자립을 돕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도모하는 LG만의 경영 철학이 담겨 있다.
LG 관계자는 “강뉴합창단의 방한은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는 것을 넘어, 미래 세대와 음악을 통해 교류하는 뜻깊은 기회”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이들을 잊지 않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의미 있는 사회공헌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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