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민의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는 현재 서울 23개 구와 경기, 인천, 제주 일부 지역에서만 운영되고 있었다. 이번 천안 진출은 충청권 최초의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로, 친환경 배달 인프라를 지역 전역으로 확대하려는 의도가 담겨 있다.
가장 주목할 점은 세척센터에 적용된 최신 IT 기술이다. AI 비전 자동검수 시스템은 세척 완료된 용기를 카메라로 촬영해 인공지능이 이물질이나 파손 여부를 자동으로 판별한다. 동시에 RFID 무선인식 전자태그 기반 이력관리 시스템은 용기별 세척·사용 이력을 실시간으로 추적하고 관리한다. 이러한 기술 도입으로 다회용기 위생에 대한 소비자 신뢰를 높이고, 더욱 투명하고 안전한 배달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세척센터의 전반적인 운영은 친환경 스타트업 '잇그린’이 담당한다. 고객은 배민 앱에서 다회용기를 선택해 주문한 후, 식사 완료 후 QR코드를 통해 용기 반납을 신청하면 잇그린이 용기를 수거해 세척센터에서 관리하는 방식이다. 이는 개인 고객부터 배달 플랫폼까지 하나의 사이클을 구성하는 완전한 순환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우아한형제들 김중현 지속가능경영실장은 "천안시를 시작으로 충청권 지역에 친환경 배달 문화를 확산시키고자 한다"며 "다회용기 배달 서비스가 지역 사회의 환경보호와 자원순환을 실천하는 생활 양식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정부, 지역사회와 지속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배달 서비스 확대를 넘어 기후위기 시대에 기업과 지역이 어떻게 함께 친환경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다. 천안에서의 성공 여부에 따라 충청권 및 전국으로의 확대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으며, 이는 한국 배달 산업의 새로운 표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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