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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진 서울시의원, “TBS 정상화 위해 ‘어떤 일도 마다 않겠다’

오세훈 시장 상대 시정질문 통해 TBS 정상화 추진 촉구

이성수 CP

2026-08-28 13:26:54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35년 역사의 지역공영방송이 폐국 위기에 내몰렸다. 162명의 임직원이 2년째 월급을 받지 못한 채 벼랑끝에 서 있는 TBS의 현실은 서울 시민을 위한 공공 재정이 정치적 이유로 무참히 파괴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27일 서울시의회 제339회 임시회에서 박유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평3)은 오세훈 시장을 상대로 한 시정질문을 통해 이 위기를 돌파할 실행 가능한 방안을 제시하며 현 시정의 책임을 강력히 촉구했다.

박 의원은 시정질문에서 "한국인의 중심 채널이 KBS라면, 서울시민의 중심 채널은 TBS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특정 프로그램의 편향성을 이유로 국가가 승인한 소중한 공공재인 주파수를 방치하고 파괴하는 서울시의 무책임함을 비판했다. 그는 서울시의 TBS에 대한 태도를 명백한 '행정 폭력’이라고 규정하며, 지원 폐지 조례가 상정됐을 당시 오 시장이 왜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았는지 직접 질타했다. 단순히 우려를 표명하는 것을 넘어 책임 있는 행동을 보여야 한다는 메시지였다.

박 의원이 제시한 해결책은 구체적이면서도 실행 가능성을 갖췄다. 현재 해제된 ‘서울시 투자출연기관’ 지위를 회복하기 위해 새로운 이사회 구성 후 행정안전부에 즉시 재지정 절차를 요청할 것을 촉구했다. 이는 법적 토대를 다시 정립함으로써 TBS의 생존 기반을 마련하는 전략이다. 박 의원은 오세훈 시장이 결단하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합리적인 토론을 통해 2027년 TBS 정상화 지원 조례 통과를 완수하겠다는 다짐도 내놨다. 이는 행정부와 의회, 야당까지 아우르는 통합적 접근이 가능함을 보여주는 신호였다.

박유진 서울시의원

박유진 서울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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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의원은 시정질문을 마치며 "정치가 존재하는 이유는 문제 해결에 있다. 서울시민에게 지역공영방송을 다시 돌려드릴 수 있다면, 우리가 못할 일이 무엇이겠냐"라며 절박함과 동시에 해결 가능성에 대한 신념을 드러냈다. 이는 정치적 입장을 초월한 공공성 회복을 향한 호소였다.

오세훈 시장의 답변은 기존의 경직된 입장에 변화를 보였다. 그는 "TBS 폐지에 적극적으로 찬성한 적이 없으며, 인내심을 갖고 대했다"고 해명했으나, 박 의원의 날카로운 지적 앞에서는 방어적 입장을 넘어섰다. 시장은 "TBS 구성원들이 자율적으로 공정한 방송 의지를 천명하고 시민 여론 수렴 등 공론화가 전제된다면, 시의회와 함께 마음을 모아 정상화 문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협의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는 조건부이지만 정상화에 동의한다는 의사 표현이다. 공정성과 공론화라는 조건이 현실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진전의 여지가 충분하다.

이번 시정질문은 폐국 직전의 지역공영방송을 살리기 위한 정치의 책임을 다시금 묻는 계기가 됐다. 정치적 대립을 넘어 시민의 공공재를 지키기 위한 실질적 논의가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9월 11일 본회의에서 의결할 예정인 '서울특별시 미디어재단 TBS 정상화 촉구 결의안’은 이러한 결연함을 담은 제도적 결정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급으로 버텨온 TBS 직원들과 지역공영방송의 정상화를 염원하는 시민들의 기대는 이제 행동으로 옮겨져야 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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