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6.09.04(금)

에버스핀 ‘에버세이프 웹’,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도입

금융권 검증 받은 AI-MTD 기술, 이제 교육 현장으로 확산···매크로·스크래핑 공격 원천 차단

이성수 CP

2026-09-04 13:04:25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AI 기술의 급속한 발전이 새로운 보안 위협을 낳고 있다. 대학 캠퍼스도 예외가 아니다. 학사행정시스템, 수강신청 포털, 온라인 강의 플랫폼에 대한 매크로와 웹 스크래핑 공격이 기승을 부리면서 교육기관들이 강화된 보안 대책을 모색하고 있는 가운데, 금융권에서 검증된 기술이 대학가로 본격 확산되고 있다.

AI 보안 기업 에버스핀이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 자사의 동적 웹 보안 솔루션 '에버세이프 웹’을 공급하기로 결정한 것이 그것이다. 이는 금융사를 중심으로 입증된 에버스핀의 독보적 기술력이 공공·교육 분야로 확산되는 첫 사례로, 향후 전국 대학가의 보안 강화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에버세이프 웹의 핵심 경쟁력은 'AI-MTD(Moving Target Defense, 동적 방어 기술)'에 있다. 기존 보안 솔루션이 고정된 보안 로직으로 작동하는 것과 달리, 에버세이프 웹은 AI 기반 제너레이터가 보안 코드를 끊임없이 자동 변형시킨다. 고정된 공격 목표가 없도록 함으로써 해커의 분석과 우회 시도 자체를 무력화하는 방식이다. 이러한 동적 방어 체계는 정교해지는 자동화 공격에 매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이 솔루션 도입을 결정한 것은 순전히 기술의 검증 가능성 때문이다. NH농협은행, 삼성카드, 한국투자증권, 메리츠증권, KB증권, SBI저축은행 등 국내 주요 금융권 150여 기관에서 이미 안정성을 입증한 기술이기 때문이다. 이들은 금융 사기 및 해킹의 최전선에 있는 기관들이다. 만약 이들이 신뢰하는 기술이라면, 학사 데이터를 보호해야 하는 교육 현장도 충분히 의지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섰던 것이다.
한국기술교육대학교 정보화운영팀 관계자는 도입 배경을 설명하며 "학사행정시스템, LMS, 통합포털 등에는 학생들의 성적과 개인정보 등 매우 민감한 데이터가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했다. 학생들의 성적을 조작하거나 개인 계정을 탈취하려는 자동화 공격으로부터 이런 데이터를 지키는 것이 최우선 과제라는 설명이다. 관계자는 또한 "고정된 보안 로직이 아닌 동적으로 변화하는 방어 체계라는 점에서 매크로와 스크래핑 공격 대응에 매우 효과적일 것으로 판단했다"고 덧붙였다.

에버세이프 웹의 활약 무대가 대학으로 확대되는 것은 시장 확장 측면에서도 의미가 크다. 금융권을 넘어 국세청, 성남도시개발공사, 티켓링크 같은 공공 및 엔터 분야로 이미 진출한 에버스핀이 이제 교육계까지 진출하게 된 것이다. 이는 단순한 시장 다각화를 넘어 'AI-MTD 기술의 표준화’를 향한 움직임으로 읽힌다.

특히 주목할 점은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도입에 이어 전북대학교도 웹 소스코드 보호 및 매크로 공격 차단을 위해 에버세이프 웹 도입을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우수한 보안 역량을 필요로 하는 대학들이 잇따라 도입을 결정하면서, 에버스핀의 기술이 교육 현장 전반으로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결국 미래의 교육 시스템 보안은 '변하지 않는 방어’에서 '끊임없이 변하는 방어’로 진화하고 있는 셈이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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