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는 26일 예산 스플라스 리솜에서 '2025 베이밸리 국제 심포지엄'을 열고 지난 3년간의 성과를 공유하며 국제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제10회 환황해 포럼과 함께 진행돼 김태흠 충남도지사를 비롯해 일본·중국·미국 등 국내외 저명 인사 500여 명이 참석했다.
김 지사는 개회사를 통해 "아산만 일대는 동북아 경제벨트의 핵심이 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며 반도체, 수소, 디스플레이 등 첨단산업과 자동차, 석유화학 등 제조업이 집적된 지역적 강점을 강조했다. 이어 "430만 인구와 1700억 달러 규모의 GRDP, 삼성·현대 등 32만 개 기업이 모인 대한민국 경제의 심장부"라며 베이밸리의 글로벌 경쟁력을 소개했다.
그는 또 "아산만 순환철도 개통을 11년 앞당기고 서해선-경부선 KTX 연결 사업 예타 통과 등 초광역 교통망을 확보했다"며 "충남경제자유구역 지정 추진, 1조 원 규모 벤처투자펀드 조성, 1300여 개 스타트업 입주 공간 마련 등 미래 유니콘 기업을 키울 기반도 갖췄다"고 성과를 설명했다. 아울러 반도체 후공정 특화단지 지정, 자율주행 모빌리티·AI 산업 기반 구축, 5000억 원 규모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
이어 열린 기조강연에서 토마스 프레이 미국 퓨처리스트스피커 설립자는 "베이밸리는 초광역 협력과 혁신 생태계가 결합된 새로운 경제지도 모델이 될 것"이라며 AI 기반 경제와 미래 도시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일본 나라현 야마시타 마코토 지사는 간사이 연합의 초광역 거버넌스 사례를, 중국 광둥성 주융후이 주임은 웨강아오대만구의 혁신 사례를 공유했다.
이후 패널 토론과 환황해 포럼에서는 국제 정세와 초거대 도시권 협력 방안이 논의됐고, 글로벌 창업 생태계 세션에서는 실리콘밸리 경험과 스타트업 성공 전략이 공유됐다. 현장에서는 미국 벤처캐피탈과 국내 기업 간 투자 상담도 이어졌다.
베이밸리 프로젝트는 충남·경기 아산만 일대를 2050년까지 36조 원을 투입해 세계 20위권 경제권으로 끌어올리는 초대형 계획이다. 현재 아산만 일대에는 삼성, 현대, LG 등 대기업과 32만 개 기업이 입지해 반도체, 미래차, 배터리 등 국가 핵심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에픽 오경희 CP / oughkh@naver.com]
<저작권자 ©GLOBALEPIC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