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보성 이사장은 1985년 첫 개인전을 개최하고 첫 시집을 출간한 예술가다. 우리의 글인 한글의 자음과 모음을 가지고, 우리 문화 속에 담긴 역사와 전통 그리고 우리의 민속놀이인 윷놀이와 아리랑 등을 표현한 현대적 작품을 발표하고 있다
금보성 이사장은 “한국미술에 영향을 준 일본의 화풍은 나라를 빼앗긴 시대적 암울함과 우리 것을 버리고 일본식이 최고라 여겼던 친일 예술인의 영향”이라며 이 영향이 오늘까지 세습되어 지고 있어 안타까움을 숨기지 못했다. “친일 성향의 작가들이 일본풍의 작품을 표절하였던 것은 우리 미술을 업신여기고, 무분별하게 서양미술을 탐닉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며 “친일 작가와 교수들이 사용하는 일본의 스기나무 캔버스 프레임은 과시용”이라고 말했다.
금 이사장은 이에 대해 “친일 작가의 활동을 부러워하는 향수에 젖어 있거나 선택할 수 없는 잘못된 교육의 피해자들 때문이다”라며 “우리가 알고 있는 스기나무는 가볍다. 하지만 특유의 독성이 캔버스에 베어 나오고, 작품을 훼손한다”며 캔버스로 스기나무를 사용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에서 유학 오거나 레지던시 온 작가들이 이구동성으로 대학 내에 버젓이 스기나무 캔버스 파는 곳을 보고서 기함하는 이유가 있다. 미술대학은 있지만 변변한 작가가 없다는 것은 수치스러움을 모르는 민족이며, 문화가 소멸되었다는 증거다. 하지만 어느 한편에서는 한류시대, K아트 전성시대라고 한다”며 작금의 현상을 비판했다.
마지막으로 “삼일절을 맞이하며 아직도 친일적 사고와 교육에서 함몰된 우리의 정신을 독립하고 바르게 성장하도록 하는 것이 우리 문화를 지키는 것”이라며 “더 이상 작품을 훼손하고 오래도록 보존하기를 바라는 콜렉터들의 눈을 속이는 독성의 스기나무 캔버스 프레임 사용은 지양되어야 한다”고 전했다.
이수환 글로벌에픽 기자 epic@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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