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시황]코스피, 미·중 신경전 속 선방... 희토류·리튬 관련주 급등](https://cgeimage.commutil.kr/phpwas/restmb_allidxmake.php?pp=002&idx=3&simg=20251013172403056005ebfd494dd112222163195.jpg&nmt=29)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6.19포인트(0.72%) 하락한 3,584.55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닥은 1.01포인트(0.12%) 오른 860.49를 기록했다. 개인이 각각 1조 1,689억 원, 1,167억 원 순매수한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매도 우위였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선임연구원은 "최근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에 트럼프 대통령이 미·중 정상회담 불참 및 대중국 100% 추가 관세 부과(11월 1일부터)를 언급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미국 증시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S&P500 지수는 2.7%, 나스닥 지수는 3.6% 급락했다. 가상자산 시장에서는 팬데믹 당시를 상회하는 규모의 선물이 청산됐고, 주식시장에서도 투기적 자금과 레버리지가 몰렸던 빅테크 중심으로 큰 폭 하락했다. 엔비디아는 4.9%, 브로드컴은 5.9% 떨어졌다.
미국 기술주 부진(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6.3%)에 국내 반도체주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1.2%, SK하이닉스는 3.0% 하락했다. 특히 삼성전자는 무선 네트워크 특허 침해로 4억 4,550만 달러 배상액 지불 판결도 악재로 작용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강세를 보였다. 두산에너빌리티는 380MW급 가스터빈 2기 첫 수출 소식에 4.2% 올랐고, 고려아연은 희소금속 포트폴리오 다변화 수혜 기대감에 19.5% 급등했다. 한미반도체도 신형 FC본더 납품 실적으로 7.5% 상승했다.
강 연구원은 이날 특징 업종으로 세 가지를 꼽았다. 첫째, 중국이 희토류와 더불어 리튬 이온 배터리 수출을 통제하면서 포스코엠텍은 16.9%, 새빗켐은 30.0% 급등했다. 둘째, 미국 무역대표부(USTR)가 중국에서 생산·소유한 선박에 대규모 입항세를 부과하면서 HMM은 0.9%, 흥아해운은 7.5% 올랐다. 셋째, 가자지구 1단계 휴전 여파로 방산주는 조정을 받았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7% 하락했다.
미·중 갈등이라는 매크로 악재에도 불구하고 면역을 보유한 업종은 상승세를 이어갔다. 로봇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레인보우로보틱스는 4.4%, 에스피지는 0.5%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다.
엔터주도 투심이 살아났다. 최근 불확실성에도 불구하고 APEC 일정이 다가오며 시진핑 주석 방한 기대감이 부각됐다. 여기에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문화콘텐츠 기반 확충 지원 방안을 강조하면서 엔터주가 자극받았다. 와이지엔터테인먼트는 5.9%, 하이브는 4.2% 상승했다.
[글로벌에픽 신규섭 금융·연금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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