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5.10.15(수)

한미일 재계 총수 관세 압박 속 ‘도쿄구상’

이재용·정의선·조현준 등 머리 맞대고 복합 위기 돌파구 찾는다

안재후 CP

2025-10-15 11:57:29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이날 행사에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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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에픽 안재후 CP]

한미일 3국의 정재계 주요 인사들이 15일 일본 도쿄에 모여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TED)'에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번 행사에는 류진 풍산그룹 회장도 함께했으며, LG그룹에서는 신학철 부회장이, 한화그룹에서는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이 각각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게이단렌을 비롯해 소프트뱅크그룹, 도요타자동차, 소니그룹, NEC 등 주요 기업의 고위 관계자들이 함께 자리했다. 3국 정부, 의회, 기업, 싱크탱크 등에서 총 100여 명의 주요 인사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관세 압박과 미중 갈등 대응 방안 모색
이날 행사의 최대 화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과 미중 무역 갈등이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가치를 공유하는 3국은 미국발 관세 부과와 미중 무역 분쟁으로 어려워진 경영 환경을 돌파할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현대차그룹 장재훈 부회장은 취재진과 만나 "작년에는 대중국, 한미일 협력 같은 것을 논의했는데 이번에는 기술, 통신, 에너지 등 많은 주제를 다루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관세 문제와 관련해 "한국과 일본은 상황이 조금 다르다"며 이달 31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이전에 해결 기미가 보이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오른쪽부터),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5일 일본 도쿄 게이단렌(經團連·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관에서 열린 한미일 경제대화에 참석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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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통신·에너지로 협력 지평 확대

참석자들은 관세 이슈를 넘어 기술, 통신,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로 협력 영역을 확대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반도체, 배터리, 핵심광물, 자동차 부품소재 등 공급망 회복은 물론 경제 안보, 첨단 기술 분야의 협력 방안이 집중적으로 다뤄졌다.

특히 현대차그룹은 이번 행사의 주요 후원사로서 관세 리스크 해소와 함께 수소·전동화 등 미래차 분야에서 일본 재계와의 연대를 강화할 방침을 밝혔다. 지난해 서울 행사에서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과 도요타 아키오 회장이 수소 및 자율주행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도 했다.
민간 주도 협의체로 3년째 이어져

한미일 경제대화는 3국 정재계 주요 리더들이 모여 경제 발전, 안보를 포함한 포괄적 상호 이익 확대 방안을 논의하는 민간 협의체다. 2023년 11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처음 출범했으며,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제2회 행사가 열렸다. 도쿄에서의 이번 행사는 세 번째 개최다.

우드로윌슨센터, 허드슨연구소, 21세기정책연구소 등 3국의 주요 싱크탱크가 주관하며, 현대차그룹이 후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14일 만찬 행사를 시작으로 15일에는 부문별 토론 등을 진행하며 이틀간의 일정을 소화했다.

다만 올해는 최근 미국 연방정부의 일부 기능 정지 사태인 '셧다운' 여파로 미국 측 참석 규모가 예년에 비해 다소 줄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장재훈 부회장은 "미국 기업들이나 정치인들은 셧다운 때문에 많이 오지 못한 듯 하다"고 전했다.

재계 관계자는 "재계 리더들이 상호 경제 발전과 복합 위기 극복을 위한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이번 행사의 의미를 강조했다.

[글로벌에픽 안재후 CP / anjaeho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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