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와 건국대학교가 손을 잡고 말산업을 활용한 노인 일자리 창출과 전문 수의 인력 양성이라는 두 마리 토끼 잡기에 나선 것이다. 이번 협력은 각 기관이 가진 인프라를 결합해 말산업의 외연을 확장하고, 이를 통해 사회적 가치를 구체화하려는 시도로 평가받는다.
말산업으로 여는 새로운 노인 일자리와 가치
양 기관은 말산업과 연계한 노인 일자리 발굴과 여가 문화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단순히 일자리를 만드는 것을 넘어 말산업 봉사 직무를 조사하고 분석하며, 나아가 말 복지와 저출생·고령화 관련 연구를 병행한다. 이는 단순히 사회 참여 기회를 늘리는 것에 그치지 않고, 말산업을 통해 ESG 경영을 고도화하려는 전략적 포석이기도 하다.
특히 실버승마의 효능은 이미 입증된 바 있다. 한국마사회와 건국대 건강고령사회연구원의 공동 연구에 따르면, 65세 이상 참여자를 대상으로 한 실버승마 활동은 우울감을 33.3% 낮추고 단기기억력을 19.8% 향상시키는 등 노년층의 신체적·정서적 건강 증진에 탁월한 효과를 보였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에는 지역 사회 복지관과 연계한 '찾아가는 승마 체험' 프로그램이 확대될 것으로 보이며, 말과 교감하며 자연 속에서 치유를 경험하는 '승마 테라피'의 대중화도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미래 말 수의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 인프라 강화
말 수의 분야의 전문성 강화 또한 이번 협약의 핵심 과제다. 한국마사회는 건국대 수의과대학 및 동물병원과 긴밀한 교류 체계를 구축해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임상 교육과 실습 기회를 제공한다. 이미 올해부터 도입된 말 임상 실습 프로그램인 '수의캠프'를 시작으로, 말 동물병원 견학 기회를 늘리는 등 예비 수의사들이 현장에서 직접 보고 배울 수 있는 교육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또한, 변화하는 축산 환경에 발맞춰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말 질병 예찰 및 원격 진단 기술 교육이 도입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수의학 교육의 질적 성장이 기대된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이번 협약에 대해 "교육기관과의 유기적인 협력을 바탕으로 고령화 시대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말 수의 분야의 미래 전문가 양성에도 힘쓰겠다"며 "말산업의 공익적 역할을 강화해 국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사회적 가치를 만들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말산업이 단순한 레저를 넘어 사회적 문제 해결의 핵심 동력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글로벌에픽 이성수 CP / wow@globalepi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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